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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MBC 라디오 시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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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이준석 전 당 대표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정권을 지탱하는 아주 큰 축 하나가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핵관' 주류가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청년 정치인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30을 가장 크게 반영하는 핵심인물이 이 전 대표라 2030 지지율이 확 빠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제로 (현재 2030 지지율이) 거의 바닥"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주류 세력이 정확히 인식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대표 한 사람 내보내는 정도로 과소평가해서 지금 같이 무리한 일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텔레그램 대화에 나온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맥락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유일한 인물, 이런 뜻을 아닐 것"이라며 "당시 대선 때 청년들이 많이 캠프에 합류했는데, 실제로 윤 대통령한테 영향을 많이 줬다"고 답했다.
1980년생인 강기훈 행정관은 최근까지 권 원내대표의 정무실장으로 일했고 현재는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선 청년자문그룹으로 활동하며 2030세대를 겨냥한 정책 메시지와 공약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행자가 '박민영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간 것도 그런 맥락으로 봐야 하냐'고 묻자 그는 "그런 맥락도 있고 원래 그 친구는 캠프에서 일을 잘했다"면서도 "(이 전 대표를) 대체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굉장히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에게 "정치라는 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하는 게 아니라 꼴 보기 싫은 사람하고도 타협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그 정도 품이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화해 분위기 조성을 촉구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다른게 아니라 생존 투쟁을 하고있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시간을 두고서 결국 화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고, 그런 타협점을 모색해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대해선 "만약 가처분이 인용되면 당은 거의 해산해야 될 정도로 타격을 받는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대안을 통해 정치적 타협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에 복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비대위가 이 전 대표의 복귀가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