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2022, 4일간 무려 10만 2천명 방문, 746억원대 역대급 성과

4일간 무려 10만 2천명 방문, VIP 프리뷰에만 1만 2천명 방문해  예상 판매액 600억 훌쩍 초과한 746억원대 판매성과 이뤄내

김중건 | 기사입력 2022/05/16 [17:09]

아트부산 2022, 4일간 무려 10만 2천명 방문, 746억원대 역대급 성과

4일간 무려 10만 2천명 방문, VIP 프리뷰에만 1만 2천명 방문해  예상 판매액 600억 훌쩍 초과한 746억원대 판매성과 이뤄내

김중건 | 입력 : 2022/05/16 [17:09]

▲ <아트부산 2022 전경이미지>  © 김중건


 (인디포커스/김중건)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아트부산」은 21개국 133개 갤러리가 참가해 지난 12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이후 엔데믹을 알리는 아트페어로써 그 역할이 주목됐는데, 그간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아트부산 2022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전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했고, 처음으로 10개의 갤러리에 부스 디자인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체적인 부스 디스플레이의 퀄리티를 높였으며, 넓은 통로와 함께 초대형 벤치를 설치하는 등 관람객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편안하게 작품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 아트부산 2022   © 김중건

 

VIP 프리뷰인 12일 오픈 전부터 행사장 외곽을 둘러쌀 정도로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12일 VIP 프리뷰에만 1만 2천명,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무려 9만명이 방문해 총 관람객 수는 10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트부산에서 예상했던 수치를 띄어 넘는 수준으로 여전한 국내 미술시장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작년에 이어 더욱 쾌적한 관람을 위해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프리뷰 시간을 따로 제한해 운영했는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올해부터는 별도의 VIP 혜택 없이 VIP 프리뷰 기간 내 입장이 가능한 프리뷰 티켓을 판매한 것이 주력했다. 주최측은 미술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참가 갤러리 수가 전년 대비 20% 정도 늘어남에 따라 방문객 수도 자연스레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 하종현, Conjunction 09-010, 2009, Oil on hemp cloth, 194x260cm, 국제갤러리 제공   © 김중건

 

▲ 안토니 곰리, Span, 2021, Cast Iron, 565kg, 200x48x38cm, 타데우스 로팍 제공   © 김중건

 

늘어난 방문객수 만큼이나 판매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아트부산 HQ는 16일 오전, 총 판매액을 760억원으로 1차 보도했다. 그러나 학고재의 백남준 작품이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총 판매액은 746억원대로 정정 집계되었다. 아트부산 HQ는 작품판매액 집계를 위해 1차적으로 참가 갤러리들에게 판매액 또는 주요 작품의 판매 정보를 행사기간 및 종료 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초대 VIP와 아트부산 VIP클럽의 구매정보, 갤러리 프리뷰 현황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확인하여 판매액을 합산한다. 올해는 특히 글로벌 미술거래 플랫폼 아트시(Arts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참가 갤러리들이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 아트부산의 출품작을 올릴 수 있었는데, 해당 플랫폼내 백남준 작품의 판매여부가 잘못 표기되어 있었던 것이 원인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아트부산 손영희 이사장은, “해당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 후 즉시 정정 보도자료를 내며, 아트부산에서는 앞으로도 신뢰할수 있는 통계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갤러리 곳곳에서 VIP 오픈과 동시에 솔드아웃 소식을 알리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아트부산에 첫 참가한 갤러리 구조는 이세현 작가의 페인팅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에 판매했고 캐스퍼 강의 신작 10점은 모두 솔드아웃 했다. 컬러풀한 부스 디자인으로 MZ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갤러리스탠은 전시된 작품의 90% 이상을 첫 날에 모두 판매했는데 James Jean, So Youn Lee, Grafflex, Sambypen, 백향목, GBDAY, 김둥지, 아신, Chocomoo 작가의 작품들이 모두 솔드아웃된 것으로 확인돼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미국의 그레이 갤러리는 하우메 플렌자의 청동두상 작품을 5억원대에 판매했고, 행사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호크니의 8.7m 대형작품을 포함하여 알렉스 카츠의 회화작업 다수를 판매했다. 학고재 김현식 작가의 노란색 입체회화 ‘현-선 피스트 9점의 연작은 한 명의 컬렉터에게 소장되었다. 2020년부터 아트부산에 꾸준히 참가해온 타데우스 로팍은 약 8억원에 달하는 안토니 곰리의 신작 스탠딩 조각과 함께, 알렉스 카츠, 이불, 맨디 엘사예의 작품을 솔드아웃하였고, 로버트 라우센버그를 포함해 에밀리오 베도바, 미구엘 바르셀로와 같은 한국 마켓에서 생소한 작가들을 국내 시장에 소개했다. 최근 서울에 갤러리를 오픈한 페레스 프로젝트는 도나 후앙카의 회화 네 점과 애드 미뇰리티의 대형 회화 두점을 포함한 부스 내 대부분의 작품을 판매하였고, 리차드 케네디, 라파 실바레스, 마누엘 솔라노 등 베를린에 있는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아트부산 특별전(Experiment)에 전시된 오스틴 리의 상징적인 대형 회화작품도 지역의 주요 프라이빗 컬렉션에 소장되었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우 웨이의 작품을 모두 솔드아웃시켰고, 아이 웨이웨이의 행잉맨을 2억원대에, 자오자오의 회화 Sky 2점을 각 1억원대에, 주진스의 작품 대부분을 판매하는 등 큰 성과를 기록했다고 갤러리 관계자가 전했다. 갤러리현대는 정상화, 이강소, 이건용, 김민정의 작품을 첫날 모두 완판했고, 국제갤러리는 유영국의 작품을 14억대에, 하종현의 Conjunction 09-010 을 8억원대에, 우고 론디노네의 대형 페인팅 작품을 3억원대에 판매하는 등 만족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대표작 중 하나인 그레이 갤러리의 피카소의 ‘남자의 얼굴과 앉아있는 누드’(1964)의 경우 일정상 페어에 방문하지 못한 컬렉터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현재 예약된 상태로 애프터세일 가능성까지 매우 높은 상황이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지속되는 미술시장의 열기 속에서 솔로부스에서 선보인 신진작가 이희준부터 메인부스에서 소개된 유영국까지, 다양한 종류의 작품에 대한 여러 연령대의 컬렉터들의 폭넓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으며, 많은 참가갤러리 관계자들은 “그 어느때 보다 큰 성과를 얻고 돌아가게 되어 큰 만족을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아트부산 2022에는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컬렉터들과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미술관급의 특별전시를 선보이는 EXPERIMENT와 컨버세이션스 프로그램이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컨버세이션스에는 올해 특별전 참여작가인 강이연 작가와 이대형 디렉터가 2021년 ‘CONNECT, BTS’ 프로젝트 이후 다시 만나 화제가 되었고, 안토니 곰리, 오스틴 리, 하우메 플렌자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함께 해 미술계 주요 이슈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그리고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오스틴 리, 강이연, 아트악센트 2022, 데이비드 호크니 등 14개의 EXPERIMENT를 보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다. 

   

▲ <컨버세이션스 진행 모습>  © 김중건

 

▲ <컨버세이션스 진행 모습>  © 김중건

 

▲ <컨버세이션스 진행 모습>  © 김중건

 

손영희 아트쇼부산 이사장은 “올해는 프리미엄 아트페어로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준비하여 VIP들의 호응도가 굉장히 좋았으며, 지난해부터 유입된 MZ 세대의 미술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컬렉터들의 구매열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국내 최대 NFT 플랫폼인 그라운드엑스와 협업한 NFT 특별전, <현대미술 경계의 재구성: NFT 아트>와 <아티스트 대담> 코너로 진행된 컨버세이션스, 지역의 개인 컬렉터 공간 및 작가 스튜디오 방문 등 아트페어의 확장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또한, 아트부산의 VIP 공식파트너인 어퍼하우스가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장 프루베 하우스’를 VIP 라운지에 현대식으로 오마주 했으며, 라운지 내에서 루이나(Ruinart) 샴페인도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컬렉터들의 만족감을 더했다. 어퍼하우스는 아트부산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아트와 공간의 콜라보레이션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에게 보다 더 넓은 의미에서의 아트를 제안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트부산을 통해 선보이겠다” 고 전했다.

 

호황기로 진입한 한국 미술시장에 발 맞추어 개최한 아트부산 2022가 또 한번 국내외 미술시장에 어떤 화두를 던질지 미술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아트부산 2022는 예상판매액과 방문객 수를 훌쩍 뛰어넘는 엄청난 성과를 내며 15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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