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치타’, 화가로 첫발... 개인전 개최

국내 초대 개인전 ‘VOICES BEYOND SOUND’ 개최 … 자연․동물․인간의 공존을 묻는 회화 작업 22점 공개

김한솔 | 기사입력 2026/03/05 [09:24]

래퍼 ‘치타’, 화가로 첫발... 개인전 개최

국내 초대 개인전 ‘VOICES BEYOND SOUND’ 개최 … 자연․동물․인간의 공존을 묻는 회화 작업 22점 공개

김한솔 | 입력 : 2026/03/05 [09:24]

  ▲ 힙합 래퍼 치타는 가수가 아닌 김은영으로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 김한솔 기자

 

힙합 래퍼 치타(본명 김은영)가 국내 첫 초대 개인전을 열면서 화가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치타의 첫 개인전은 작가 김은영으로서 선보이는 첫 공식 개인전으로 VOICES BEYOND SOUND: 인간의 욕심으로부터라는 이름으로 서울 연희동 황창배미술관에서 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황창배미술관에서 자연과 동물, 인간을 아우르는 모든 생명의 의미를 주제로, 초기 제네시스 작품부터 신작까지 총 22점을 선보인다.

 

음악의 확장이 아닌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또 다른 예술적 언어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기획됐다.

 

작품은 인류 문명의 발전 이면에 가려진 환경오염과 생태 파괴,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생명에 주목한다. 인간의 편의와 욕망이 만들어낸 세계 속에서 자연과 동물이 어떤 침묵을 강요받아왔는지를 상징적 이미지로 풀어낸다.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문제를 분리하지 않고, 결국 같은 질문 안에 놓인 존재로 제시한다.

 

전시는 단순한 환경 고발에 머무르지 않는다. 소비와 탐욕이 만든 위기를 회화적 서사로 전환하며, 자연과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이상적 세계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관람객에게는 감상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의 태도와 선택을 되돌아보게 하는 사유의 시간을 제안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최고운 전시감독은 3년 전 쯤 우연한 계기로 김은영 작가의 작품을 보게 됐는데 첫 번째 생각이 작업실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였고, 작업실에 작품이 더 있으려라는 생각과 작품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앞섰다면서 좋은 작품이라는 것은 뭔가 자기가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그리고 무엇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작가는 그리고 싶어 하는 그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제가 개인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 감독은 이번 전시에 대해 희생을 강요받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질문에서 전시가 시작이 되고,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단순히 동물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시작이 아니고 동물들이 인간의 성장과 발전 때문에 희생을 강요받게 되는데 그것은 단순히 동물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람들한테도 적용됐다고 생각된다강요받는 것들과 희생을 강요받는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는 메시지가 작품에 잘 표현되어 있어 그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 너무 좋아 개인전을 준비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김은영 작, <시간의 등을 타고>, 2023년작,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2x112.1cm               © 고운(GOUN) 제공

 

김은영 작가는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코로나 시기에 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가수로서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많이 관심을 갖고 있었던 자연이나 동물을 그림으로 표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을 하게 됐다고 시작점을 이야기 했다.

 

, 작품에 동물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동물을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시 제목과 같이 인간의 욕심으로부터 희생을 강요받게 되는 동물들을 말하고 싶었다면서 왜 지구가 더워지는지 알고 있는 우리가 그것을 좀 절감하길 바라고. 거기에 대해 한 번 더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이렇게 좀 큰 의미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황창배미술관은 황창배가 생전에 보여주었던 자유로운 창작 태도와 경계 없는 실험 정신을 오늘의 예술 환경 속에서 다시 질문하는 공간으로, 특정 장르나 매체에 국한되지 않고, 동시대 예술가의 실험적 시도를 지지해 온 공간으로 황창배미술관은 누가 예술가인가라는 질문보다 어떤 태도로 세계를 바라보는가에 주목하며,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실천을 꾸준히 후원해 왔다. 래퍼이자 아티스트로 활동해 온 치타의 회화 개인전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기획된 초대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와인 전문 기업 가자주류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한정판 와인아트 굿즈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미술 감상과 소비 경험을 결합한 융복합 문화예술 실험으로, 미술 시장의 대중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시도다. 특히 한정판 와인은 작가의 회화적 색감과 분위기를 미각으로 재해석한 상품으로, 전시 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다.

 

전시 시작점을 알리는 행사는 13일 진행되며, 처음이라는 전시 개최를 기념해 작품을 소장하는 소장가에게 작가가 작품 뒷면에 직접 메시지를 남기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이메일 : sds25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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