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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9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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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커스/김중건) 2022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27일 개막했다. ‘영화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내달 5일까지 6일간 부산 영화의전당과 모퉁이극장,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등에서 48개국 154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영화제는 인류를 괴롭히던 코로나19 감염 확산지 잦아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2년여 만에 정상 개최됐다.
27일 오후 7시 개막식에는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김인수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기관과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올해 BISFF 주빈국인 리투아니아 대사를 비롯해 벨기에 대사, ㈜부산미국영사관 데이비드 제 영사,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 등 다수의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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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부산시 부시장이 개막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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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 나선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산을 찾아주신 외교사절과 영화인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디”며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랜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제로 지난 39년 동안전 세계 영화인들의 도전과 국내 단편영화 발전을 선도해 왔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의 주빈국인 리투아니아 영화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국내외 우수한 단편영화 감상으로 함께 단편영화 여행을 떠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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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민철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이사장이 영화제 개막 선언을 했다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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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철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이사장은 ”끝이 보지지 않는 코로나19 펜데믹과 미국,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세계 각지의 분쟁과 갈등,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는 양극화 등 우리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혼돈의 시대 한 가운데서 불안과 희망을 동시에 지난 채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서른아홉 번쩨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그는 ”삶과 세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미시적 시선으로 담아낸 전 세계의 우수한 단편영화들이 여러분에게도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번 훌륭한 영화를 전해주신 전 세계 영화인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개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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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에서 주빈국인 리투아니아 아티스트 들이 재즈 , 시낭송 등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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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막식 축하공연은 리투아니아 드러머 등 아티스트의 재즈 연주와 한국 문학계 거장 황석영 작가의 시낭송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개막식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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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작 상영 감독 작품소개, 정수진, 조희수 감독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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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으로 올해 영화제 주빈국인 리투아니아 출신 감독인 요나스 메가스 감독의 작품인 <사중주 1>과 파크스탄 무스타파 반 자바드 감독의 <온라인 교육의 기만>, 정수진 감독의 <겨울 매미>, 조희수 감독의 <더 다이버스>가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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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출신 요나스 메가스 감독의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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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리투아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아방가르드 영화의 거장인 요나스 메가스 감독의 100주년을 기념하고 지금껏 쉽게 접하지 못한 지역으로 영화적 확장을 꾀하기 위해 리투아니아를 주빈국으로 선정했다. 영화 <사중주 1번>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자신의 영화는 시, 스케치, 엽서에 가깝다고 말한 감독은 그의 일기 영화 형식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렸다. 삶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모든 순간을 필름에 담고자 했던 그는 수많은 푸티지를 두고 골몰했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작품이 <사중주 1번>이다, 필름 전체를 사중주 형식으로 편집한 이 작품은 <우연히 나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라는 작품이 만들어진 계기가 돼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 <온라인 교육의 기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수업의 명암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겨울 매미>는 특성화 고교 기간제 교사가 현장실습 중 공장에서 죽은 학생의 사망원인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화 <더 다이버스>는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에 스타디움을 만들고 러너들이 이어 달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2명의 러너들은 ‘지금’을 외치고 그들의 대담한 모습을 보며 우리는 우리의 일상과 보편적 관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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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작 <겨울 매미> 정수진 <더 다이버스> 조희수(오른쪽) 감독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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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감독은 숭실대학교 영화예술전공 재학생이다. 2021년 첫 연출작으로 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특수청소부를 담은 <서울의 낮은>(2021)을 만들기도 했다.
조희수 감독은 퍼포먼스 기반의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의 학부를 다니던중 독일의 국립대학으로 옮겨 현재 재학중이다. 그는 라이브 퍼포먼스가 영상언어가 되는 과정을 탐구하며 이번 탐구는 유한한 인간의 사회적-생물학적 비자유를 전복하기 위한 능동적 제안으로써 가시화된다. 영화 <더 다이버스>에서 2명의 러너 중 한명으로 출연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주빈국 리투아니아 영화를 비롯해 국제경쟁 40편, 한국경쟁 20편,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연출한 6편의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경쟁 부분 13편의 수상작은 오는 5월 2일 폐막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