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나는 윤석열이하고도 욕까지 하고 싸우는 사람이야!" 녹취록 추가공개민주당, 대장동 그분 밝혀라 김만배씨 카드는 무엇인가? 영상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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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열린공감 유튜브채널을 통해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인디포커스 사진/열린공감 갈무리 |
[인디포커스/김은해]대장동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8)씨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언급하며 "나는 윤석열이하고 욕까지 하고 싸우는 사람이야!”라고 말 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지난 5일 저녁 추가로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젠 '그분'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윤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이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5·불구속 기소) 회계사에게 말한 녹취록을 두번째 공개했다.
열린공감TV에 따르면 윤 후보가 대장동 범인들과 오랜 기간 한몸통으로 움직여 왔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정영학 회계사의 검찰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계사는 검찰에 “윤 후보가 김만배씨에게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하며 김씨와 대립각을 세운 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공감TV가 공개한 녹취록 내용은, 대장동 사업팀 핵심관계자인 정영학 회계사가 김만배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에 “김만배가 평소 '윤석열이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말할 때 마다 속으로 욕을 하면서 자신의 판단으로 밀고나가 일이 잘 마무리 되었다고 자랑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또 정 회계사에게 “나는 윤석열이 하고도 싸우는 사람이야. ‘에이 XXX. X같은 소리 하네’ 이러면서 (싸워왔다). 그런데 항상 형(김만배) 판단이 맞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 열린공감화면/갈무리© 인디포커스 |
열린공감TV 측은 이번 공개된 녹취록 내용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윤 후보가 박영수 변호사의 부탁을 받아 대장동 사업자들 관련 수사가 벌어질 때마다 해결사 역할(직권 남용 혐의)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강화하는 구체적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윤 후보와 김만배씨 사이에 다툼까지 있었다는 건 그간 대장동 사업자들의 청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윤 후보가 이때문에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며 곤란해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경찰은 대장동 관련 비리 혐의로 남욱 변호사 등을 수사한 적 있었는데, 검찰이 남 변호사, 최윤길 전 성남시 의원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수사가 확대되지 못한 적 있었다. 이때문에 남 변호사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윤 후보는 그간 언론에 “김만배씨는 상갓집에서 얼굴 한번 본 사이이며 잘 아는 사이가 아니다. 김만배 누나가 2019년 아버지 집을 매입한 것도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해명해왔다. 그러나 앞서 김만배씨의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는 녹취록이 공개 되면서 거짓해명 이라는 논란이 벌어져왔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지난달 29일 김만배씨가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에 공개된 발언 역시 김씨의 자신감이 드러난다"며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서슬 퍼런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자신감을 내보일 수 있는 배경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비리의 뿌리인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출비리를 묵인해준 주임검사가 바로 윤 후보라는 것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김씨의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집을 매입한 것도 공교롭다"며 "돈을 받아먹은 사람이 진범"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씨의 녹취록을 보면) 윤 후보와의 관계가 의례적이지 않고 매우 깊숙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우 본부장은 "더 충격적인 것은 윤 후보의 발언으로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저희가 지속해서 제기했던 대장동 사건 관련해서 유독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을 윤 후보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추론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는 "지금까지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대장동 문제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해왔지만, 알고 보니 김씨와 깊은 관계를 맺고 봐주기 수사 등 조력을 주고받은 것은 윤 후보임이 드러났다"며 "이 문제에 대해 이제는 윤 후보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영길 대표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온갖 음해와 흑색선전으로 화천대유의 그분이 마치 이 후보인 양 페인트 뿌리기를 시도했지만, 거짓의 안개가 걷히고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적었다.
![]() 사진/열린공감 화면갈무리 © 인디포커스 |
이어 "'그분'은 누구인가. 김만배의 카드는 무엇인가"라며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50억 클럽, SK 400억, 하나은행컨소시엄 등의 수사를 위한 상설 특검 적용에 대한 윤 후보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