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이 특별한 재료를 모아 작품을 구성해 전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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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부산모카 플랫폼 : 재료모으기 연례전 첫 번째 전시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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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은 전시를 지난 5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부터 연례전으로 진행될 예정인 <부산모카 플랫폼>의 첫 번째 전시이다.
'자연과 생태'라는 대주제 아래 다학제간 경계의 만남과 예술적 확장을 모색하는 전시이다. 공동데이터, 소셜 분석, 환경 연구 등 다양한 학문과 예술의 범주를 넘어 협업하는 전시 참여 그룹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재료 모으기>는 특히 지구적 대전환기에 다가올 미래사회로 이어지는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성찰을 공유하기 위한 전시이다. 협업 형식의 그룹 공모에는 34개 팀이 응모하는 높은 경쟁률 끝에 3개팀이 최종 선발됐다. 3개팀은 총 30여점의 창작, 제작물을 내 전시를 구성했다.
서로 다른 창작자와 연구자, 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선정 팀은 협업 연구와 개발의 과정을 거쳐 준비한 다양한 전시자료와 창·제작물을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첫 번째 참여 프로젝트는 을숙도의 철새 도래지를 위한 <유초키움센터(2023)>로 오주영(미디어작가), 김도연(전시기획자), 김정은(키네틱작가)으로 팀이 구성됐다. 어린 새의 키움을 위한 새로운 기술적 시도를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중심적 기술의 존재 이유와 가치에 대해 질문을 한다.
두 번째 <죽은 나무에 접속하기(2023)>는 자연 환경속에서의 인간 주도적 기술 활용이 생태적 공존과 공생을 위한 어떤 결정과 방향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으로 유화수(시각예술작가), 임재희(전자테크니션), 이지양(그래픽 작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이다. 세 번째 <미래모으기>는 인간의 활동을 통해 변화되어 가는 기후와 생태계를 기록하고, 그것을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조현민(연구원), 신교명(키네틱작가), 이가현(전시기획자)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이다. 언급된 팀별 프로젝트 외에도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구성된 <플랫폼 라운지>를 통해 환경·생태연구 및 작업과정에서 개발된 다양한 자료, 영상, 전시 연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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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나무에 접속하기> 유화수 임재희 이지양 팀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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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조키움 센터> 오주영 김정은 김도연 팀 작품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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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은 전시 기간 동안 증강현실(AR) 메타버스, 참여형 미술 프로젝트 등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융합된 총 3개의 관람객 참여형 체험 전시 콘텐츠도 선보인다. 미술관 입구를 통해 1층 로비에 들어오면 증강현실(AR)로 구현되는 체험전시 <실내 정원>이 펼쳐진다. 이 전시는 로비를 지나 야외 정원까지 이어진다. 전시(전시실 1) 입구 좌측에 마련된 참여형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2023 부산모카플랫폼 X 브리드워드미(Breathe With Me)는 관람객이 직접 현장에서 붓으로 참여하는 공공 미술형식(작가 예페 하인 Jeppe Hein과 ART2023 협업)으로 하나의 지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담아 지구와 환경에 대한 글로벌 이슈를 제기한다. 메타버스 플렛폼 기반의 가성 전시관 <메타 뮤지엄>은 전시 관람의 시공간 확장을 유도한다. 간단한 온라린 접속을 통해 구동되는 이 디지털 가상 공간에서 사람들은 미로와 계단 오르기, 드라이빙 전시 감상 등 흥미로운 참여 콘텐츠와 확장된 전시 관람 세계관을 만날 수 있다. <메타 뮤지엄>에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은 소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미술관이 제공하는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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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상민 부산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홍초롱이 드론> (오주영 작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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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초청강연회는 이번 전시 개막일인 지난 5일부터 9월 1일까지 전시실 1층에 마련된 <플랫폼 라운지>에서 관객 참여형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에는 물리학자 겸 작가, 방송인 김상욱 교수가 첫 번째 특별 강연을 했다. 앞으로 환경경제학, 인류세, 지역 생태, 기후 위기 등 9개 주제를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 최평순 EBS 방송국 PD, 홍종호 서울대 교수 등 자연·환경 분야 전문가 9명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오는 10일 진행될 문화 워크숍 <내가 그리는 기후 행동, 생활 속 실천과 시각화>는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과 생태. 기후 위기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환경문제 인식과 개선을 위한 실천적 미래 가치에 대해 함께 보고, 듣고,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부산 지역의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미디(MIDI) 사운드 디제잉 퍼포먼스 <기후의 소리 악보, 부산> 전시의 메시자와 준비 과정을 관람객드레 직접 들러주는 전시설명회(작가와 전시기획자)도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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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 관장이 전시를 설명하고 있다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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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 관장은 “전시를 계기로 학문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미술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 주시기를 바라며 새롭고 신선한 체험과 교육, 관람으로 진화된 전시적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