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장미에게 보낸 시간 – 미술인의 방 × 오브제> 근현대미술인들의 입체 작품과 삶의 흔적이 담긴 오브제 작품, 드로잉북, 스크랩북, 원고, 편지, 유품 등 80여 점 전시

2월 9일~3월 30일 서울 종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전시

김중건 | 기사입력 2026/02/04 [13:11]

<네 장미에게 보낸 시간 – 미술인의 방 × 오브제> 근현대미술인들의 입체 작품과 삶의 흔적이 담긴 오브제 작품, 드로잉북, 스크랩북, 원고, 편지, 유품 등 80여 점 전시

2월 9일~3월 30일 서울 종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전시

김중건 | 입력 : 2026/02/04 [13:11]

2026. 2. 9 – 3. 30 (월-금) 오전 10시 ~ 오후 5시, (토) 오전 10시 ~ 오후 2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 근현대미술인들의 입체 작품과 삶의 흔적이 담긴 오브제 중심의 전시○ ‘방’이라는 친밀한 장소를 매개로 미술과 사유, 역사성이라는 하나의 서사를 감상○ 다양한 오브제 아카이브의 가치와 예술의 깊이를 향유○ 작품, 드로잉북, 스크랩북, 원고, 편지, 유품 등 80여 점 전시

 

▲ 네 장미에게 보낸 시간 - 미술인의 방 전시포스터  © 김중건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2026년 첫 전시로, 근현대 미술인의 삶과 사유가 스며있는 오브제 아카이브전 《네 장미에게 보낸 시간 – 미술인의 방 × 오브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방’이라는 친밀한 장소성을 매개로, 미술 작품으로서의 오브제와 삶의 흔적이 담긴 오브제를 전시한다. 오브제라는 물성에는 미술인들의 고유한 예술과 삶, 일상의 전 생애의 가치들이 켜켜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보이지 않게 축적된 시간에 대한 소중한 기록들을 오브제로서 감상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근현대 미술가와 미술평론가를 포괄하며, 작품과 생활의 경계를 오가던 사물들을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작품은 완결된 결과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 곁에 놓였던 물건과 기록, 사용의 흔적과 같은 오브제들과 함께 있을 때 비로소 한 사람의 시간과 사유가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관람자는 ‘미술인의 방’ 안에서 작품을 마주하며, 각 오브제가 품고 있는 축적된 생각과 선택의 궤적을 따라가게 된다. 전시는 오브제를 단순한 유물이나 소장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미술인이 자신에게 보낸 시간의 증거이자 타인에게 건네는 사유의 단서로 읽어내고자 한다.

 

▲ 최기원_작품_1960_청동_16×51×24cm_조문자기증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 김중건

 

주요 오브제로는 앵포르멜 시기 전위적인 조형의식을 표방하며 창립한 조각 단체인 제1회 원형회 창립회원인 최기원 〈작품〉(1960),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의 부채화와 〈보자기 앞의 장미〉(1974, 에쿼틴트), 김구림과 함께 실험미술을 주도하며 행위예술가로 활동했던 정찬승 〈장미여관 간판〉(1985), 정찬승의 행위예술 〈일본을 먹다〉(1964), 〈성냥 퍼포먼스〉(1974)에서 당시 사용했던 오브제 일부로 작업한 박경란 〈박길웅과 정찬승의 우정〉(2011) 2점, 1980년대 대표적 소그룹 난지도의 창립회원으로 감성 조형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 김홍년 〈원형-이모토〉(2010), 부처상과 디지털미디어를 결합한 얼굴시리즈 황호섭 〈무제〉(2010), 전통 도자를 전승하고 현대적 해석으로 조형 언어를 모색해 온 현대 도예 1세대 작가 조정현 〈가을을 보내며〉(2015), 자연과 인간 세계의 순환을 극사실로 표현한 도예가 고성종 〈봉투이미지〉(2005), 전통적인 수레질 기법을 현대화한 박순관 〈빗살무늬 수레질 항아리〉(1992) 등이 소개된다. 

 

▲ 조정현_가을을 보내며_2015_옹기점토 1150C 상감기법 물레성형_지름16×11cm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 김중건

 

▲ 곽계정_의자_연도미상_목재_97×51×47cm_이경성 애장품/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 김중건

 

▲ 장두건 화구박스_1950년대_27×38×7cm_장두건기증/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 김중건


또한 장두건의 1950년대 파리에서 사용했던 화구, 박창돈의 붓통, 드로잉북 및 〈시골처녀〉(1953), 조평휘의 신문 삽화 스크랩북, 임영방의 『이탈리아 르네상스』 원고, 김영주의 「전위의 언덕에서 열풍을 타고」 등의 원고,  작품, 드로잉북, 스크랩북, 편지, 유품 등 80여 점 전시 한다.

 

한지형 학예사는 “《네 장미에게 보낸 시간》은 우리의 삶에서 소중한 것들이 소중해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전시”라며, “사유의 공간이자 작업의 공간, 삶이 숨 쉬는 공간 안에 담긴 오브제들이 그 과정을 오롯이 보여주어, 미술 작품과 예술의 세계를 더욱 깊게 향유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장미, 시간, 사유, 공간, 작품, 예술, 세계, 향유, 오브제. 작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