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아크로비스타는 상황실 아니야"... 尹 정부 맹폭격

최재성 "청와대 나와서 어쩔 수 없다? 변명 될 수 없어"... "시스템과 전문인력, 그 정점에 대통령 있어야"

이태훈 | 기사입력 2022/08/11 [00:49]

최재성 "아크로비스타는 상황실 아니야"... 尹 정부 맹폭격

최재성 "청와대 나와서 어쩔 수 없다? 변명 될 수 없어"... "시스템과 전문인력, 그 정점에 대통령 있어야"

이태훈 | 입력 : 2022/08/11 [00:49]

▲ 10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오른쪽)이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정부의 수해 대처 과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생방송 캡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정부의 수해 대처 관련, "대통령이 계신 곳이 상황실이다"라고 발언한 대통령실을 향해 "완벽히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수도권 폭우 수해' 대처 미흡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 전 수석은 "이번 폭우만 놓고 보더라도 처음부터 오늘까지 이렇게 (대처가)엉터리일 수가 있냐"며 "사전에 기록적 폭우가 예상이 되었고, 실제로 이를 능가하는 재난이 발생했는데 예방 대책을 세운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의 방치된 수해 대처를 꼬집었다.

 

이어 최 전 수석은 "국가 컨트롤타워는 안보 · 재난 등 여러가지 상황이 있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시절 강원도 산불 대처로 전국에서 소방차 500대를 동원한 것을 예로 들며 "이런 대처는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사실상 대통령이 '부재'한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대통령실의 해명 중 '대통령이 계신 곳이 상황실이다'라는 발언은 정말 심각하다"면서 "컨트롤타워 구축은 지휘부가 이동해야 하는 '공간'의 개념인데, 아크로비스타(윤 대통령 자택)는 그런 공간 개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사태에 대한)사과를 했으니 된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인가"를 묻자, 최 전 수석은 "경호처에 문제가 있다"면서 "대통령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는 환경, 경호가 어려운 환경으로 대통령이 이동하게 둔 것은 잘못"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전 수석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보실 책임도 있다"며 "경호처 · 비서실 · 안보실 세 부처는 책임을 방기했기 때문에 사과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에) 누구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진행자가 "내각이 대거 교체되어 행정 난맥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최 전 수석은 "통상 이번 수해와 같이 큰 피해가 발생했고, 추가 피해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바로 경질할 수는 없다"며 "상황이 마무리 되면 대통령께서 잘 판단해 결단을 내리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서실장이 경제관료 출신이라 다른 부분에 대해 전혀 대처가 안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분명한 책임소재 및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한편, 최 전 수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수도권 폭우 수해'와 관련해 야당으로서 비판만 하고 있다"는 일각 비판에 대해선 "야당의 역할이 원래 그런 것"이라며 "수해 대처에 책임이 있는 민주당 소속의 단체장들은 비교적 성실히 임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메일 : xo9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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