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법무부장관 기싸움에 국감장 ‘머쓱’

오승환 | 기사입력 2022/10/06 [19:19]

전·현직 법무부장관 기싸움에 국감장 ‘머쓱’

오승환 | 입력 : 2022/10/06 [19:19]

▲ 박범계 前 법무부 장관(왼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디포커스

내가 오늘 얼마나 부드럽냐.”

저도 노력하고 있다.”

 

전직 법무부장관과 현직 법무부장관의 가 담긴 신경전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문재인정부 마지막 법무부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정권교체 이후 바통을 넘겨받은 한동훈 장관 사이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제가 어렵게 구했다. 영문으로 되어 있는 50~60페이지짜리 자료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암호화폐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에 대한 질의도중 서류뭉치를 꺼내며 한 장관이 이걸 봤으면 대단히 입맛이 당겼겠다, 구미가 당겼겠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버질 그리피스는 북한에 암호화폐 기술을 전수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암호화폐 전문가로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는 뉴욕남부지검에서 그리피스를 기소하면서 법원에 제출했던 자료였다.

 

한 장관은 자료 어렵게 구하셨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에는 인터넷매체에 그냥 나온 자료다. 구글링 하면 나오는 자료라며 지난 6월 미국 연방법무부 방문과 선을 그었다.

 

이때 박 의원이 지원사격을 펼쳤다.

 

박 의원은 기사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영문으로 된 지방법원의 자료, 미국 자료를 일반적으로 접근하기는 꽤 어렵다며 한 장관을 압박했다.

 

한 장관은 인터넷으로 본 자료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직접 검색해 보시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받아쳤다.

 

이제 박 의원은 재차 영어를 잘하는 장관님이야 구글링해서 금방 보겠지만 우리는 그거 액세스(access·접근)하는데 굉장히 어렵다고 비꼬았고, 한 장관은 한국말 자료고 인터넷매체에서 봤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한 장관의 발언이 맞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자료는 지난달 28<미국의 소리(VOA)>에서 작성한 기사에 언급돼 있으며 이튿날 국내 언론에서 인용보도도 있었다.

<이메일 : strikeout1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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