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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포스코센타 사진/김은해 © 인디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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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내년 1월 용퇴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회장에 올라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남은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지난 26일 오전 포스코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매년 12월 말 발표했던 그룹사 정기인사를 힌남노 복구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음날 27일 오후 그룹사 인사가 발표되면서 “최 회장의 거취 문제 영향일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복수의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그룹사 인사에 대해 최 회장이 1월 물러날 것을 대비해 차기 회장을 마음에 둔 인물로 결정, 그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 같다고 전했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막대한 피해가 빚어진데 대해 리더로서 책임을 느끼며 포항제철소 복구 완료 시점에 맞춰 명에롭게 퇴진할 것이라는 용퇴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서원주 신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의 이례적인 비판이 나오는 것 또한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의 침수 피해 복구 완료를 목표로 하는 1월 말 포항제철소 전 공장 정상화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에 앞서 1월 중순경 최 회장이 그동안의 경영 성과와 아쉬움에 대한 소회와 함께 퇴진 의사를 내비칠 거란 전망이지만, 최 회장이 물러날지는 본인만이 알고 있을 뿐이다.
지난 9월 태풍 한남노로 인한 폭우가 강물 만조 시간대와 겹치면서 제철소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해 포항제철소를 덮쳤다. 이로 인해 제철소가 창사 54년만에 처음으로 가동이 중단되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제철소 피해 원인을 두고 정부와 정치권 일부에선 사진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포스코와 경영진 책임론을 제기했다. 또한. 최 회장은 10월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한편, 국민연금 서원주 신임 본부장은 지난 27일 국민연금공단 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KT나 포스코, 금융지주 등 소유 분산 기업의 CEO 선임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셀프 연임’ ‘황제 연임’ 우려가 해소될 수 있고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주 이익에 부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처럼 이사회가 차별하거나 외부인의 참여를 제한한다면 잠재 후보를 확인할 수 없어 최적의 CEO를 선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8.5% 보유한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와 같이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 기업에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