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순, 고흥군 노인대학 특강을 위한 고향 방문

- 9월 25~26일 이틀 동안 방문, 26일 노인대학 특강
- 공영민 고흥군수, “외나로도 전체를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
-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이웃한 ’조종현, 조정래, 김초혜 가족문학관’ 관람

박채순 | 기사입력 2024/10/01 [13:55]

박채순, 고흥군 노인대학 특강을 위한 고향 방문

- 9월 25~26일 이틀 동안 방문, 26일 노인대학 특강
- 공영민 고흥군수, “외나로도 전체를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
-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이웃한 ’조종현, 조정래, 김초혜 가족문학관’ 관람

박채순 | 입력 : 2024/10/01 [13:55]

지난 925~26일 박채순 강사는 전라남도 고흥군과 대한노인회 고흥지회 노인대학교에서 2023년에 이어 올해 특강 요청으로 고향을 방문했다.

 

고흥군 노인회는 황인수 지회장이 지난 201712월에 12대 지회장에 취임하였고, 20211213대 지회장으로 재선되어 7년째 재임 중이다. 그는 2023년에는 노인회 독자 건물을 마련하였고 1,300여 명의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등 노인 복지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고흥군 노인대학은 지난 19923월에 설립하였고, 대학원은 2020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설립하였다. 이제까지 많은 대학졸업생과 대학원 졸업생을 배출하여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여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20243733기 노인대학과 5기 노인대학원이 각각 개학하여 100여 명의 노인에게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향학열에 불탄 어르신들을 교육하고 있다.

노인대학과 대학원을 이끄는 정용태 노인 대학장은 오래전부터 노인들의 학업을 위해 종사하고 있다. 그는 노인 인구가 특히 많은 고흥군에서 노인대학을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만드는 데 정열을 쏟고 있으며, 이번에도 노인대학과 대학원생들의 특강에 본인을 초청하였다.

 

▲ 정용태 고흥군 노인대학장. 사진=박채순  © 인디포커스

 

고흥군은 우리나라 최남단 서남부에 위치하며, 전라남도의 동남단에 돌출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반도와 230(유인 23, 무인 207)의 도서들로 구성된 807.31의 비교적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지방이다. 서울특별시와 용인시 면적이 각각 605.21591.2인데, 고흥군은 서울특별시와 용인시보다 넓은 면적에 20248월 현재 60,535명의 적은 인구를 가진 고흥읍과 도양읍의 두 읍에 14개 면으로 구성되어있다.

 

▲ 고흥군 위치도  © 인디포커스

 

이 넓고 적은 인구의 고흥에는 어려서부터 바르고 영특한 수재로 소문났던 고흥군 풍양면 출신 공영민 군수가 20226월 제8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현재 군수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1950년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사회복지학 석사, 사회복지사 1)과 한성대학교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찍이 재정경제부에서 사무관으로 시작하여 부이사관까지 지냈고, 이사관 직급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기획관리실장과 제8대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 2023년 11월 우측에서 두 번째 공영민 고흥군수와 필자(우측)  © 인디포커스

 

공영민 군수는 그가 가진 능력과 인맥 그리고 군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조용하게 고흥군을 최일류 지방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중이다.

 

고흥군은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농촌 지역의 한 곳으로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인구가 감소하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여, 1968년에 23만 명에 달하던 인구가 최근에 60,535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 결과 고흥군 지역이 인구감소와 지방 소멸지역으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 군민 중 노인 인구가 44.3%에 달하고, 더욱이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만 명 당 57.9명으로 100세 이상 인구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군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영민 고흥군수가 2030년까지 인구 1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공 군수에게 그 실현 가능성을 묻자, 공 군수는 미래전략첨단 산업 유치와 귀농·귀촌 행복 도시를 추진하여 은퇴자와 청년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등 인구 유입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여 인구 1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한다. 공 군수는 외나로도 전체를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여 우주 발사체·부품 제조 기업과 전후방 연관 기업을 한데 모은 특화 산단(306000)을 조성하겠다고 말하고, “2031년까지 민간 발사체 연구·개발, 시험 평가 인증 등을 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완공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하면서 특화산업단지는 여비 타당성을 면제받았다고 한다.

 

우주산업 시장은 반도체산업보다 커질 전망이며, 관련 산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기초과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흥군에서는 이 우주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에 인구 2만명이 유입될 것이라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을 위해 대도시나 다른 시군구에서 고흥군으로 이주할 가구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는 등 각종 인구 증가정책을 시행한다고 한다.

 

한편,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녹동항에서 ‘2024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에 고흥 녹동항 드론쇼행사를 열어 녹동 바다 정원을 빛으로 물들게 하여 형형색색의 드론쇼와 함께 보이는 소록대교와 녹동항 그리고 소록도 등 완벽한 힐링여행을 위한 장관의 볼거리로 민들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강의는 노인대학 강단에서 26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했다.

 

▲ 2024. 9. 26일 1000~1200 실시했던 필자의 강의 모습. 사진=박채순  © 인디포커스

 

첫째 시간에는 변화된 환경에서 노인들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와 노인에 대한 역할이 감소하여 노인들이 겪는 빈곤, 질병, 무위, 고독 등 노인들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삶에서 버킷 리스트(Bucket list)를 작성하고 꿈을 실천해 가는 노인들의 삶과 행복 추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휴식 시간 후에 이어진 둘째 시간에는 평생 품위를 유지하면서 존경받고 사는 노인의 행복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인간의 삶 자체가 고해(苦海), 누구나 예외 없이 죽는다는 것과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인 인간의 숙명을 이해하고, 고려· 조선 시대만 하더라도 양반과 상인으로 구분되었던 불평등한 사회에서 현재 가장 평등한 사회를 이룬 오늘날, 천혜의 자연과 환경의 고흥에서 노년으로 생활한다는 것은 바로 누구나 원하는 전원생활(田園生活)에서의 안빈낙도(安貧樂道)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는 것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 고흥군 노인대학과 대학원 학생들과 함께 2024년 9월 26일. 사진=박채순  © 인디포커스

 

도회지의 고단한 삶을 등지고 낙향하여 생활하는 친구가 말한 여기 고흥의 삶이 바로 천국일세라는데 함께 공감했다.

 

▲ 고향의 정취를 듬뿍 느겼던 저녁 식사. 사진=박채순  © 인디포커스

 

수강생들인 고향의 어르신과 친구들이 함께한 점심 식사 후에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관람했다. 이 박물관은 국가유산인 분청사기의 이름에서 차용한 박물관으로 이 박물관에는 고대시대부터 현대까지 고흥의 역사를 잘 볼 수 있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중간에 존재했던 분청사기요지가 대한민국 최대 규모로 존재했던 고흥군 운대리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이웃한 조종현, 조정래, 김초혜 가족문학관도 관람했다. 태백산맥, 아리랑,한강등의 대하소설을 쓴 조정래 작가의 부친 조종현 작가와 조정래 작가, 조정래 작가의 부인 김초혜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 가족문학관이다. 조정래 작가의 부친인 조종현 작가의 고향이 고흥군이며, 조정래 작가는 대처승이었던 부친 조종현 작가가 부주지로 있던 사찰인 순천의 선암사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조정래 작가의 부친은 고등학교 교사로 광주와 서울에서 근무했고, 조정래 작가의 부친은 나그네길등을 저술한 시인·시조시인·승려였다. 조정래 작가의부인 김초혜씨도떠돌이 별, 사랑굿 등의 작가로서 유명한 분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 고흥군 풍양면에 위치한 필자의 선조들 묘역. 사진=박채순  © 인디포커스

 

이번 고흥군 노인대학의 특강을 위한 12일의 고향 나들이는 고향 어르신들을 위한 강의였지만, 나에게는 선조님들의 묘역을 참배하고, 고향 친구들과 정다움을 나누는 등 내고향 고흥에 대해 많이 배우고 돌아온 아주 뜻깊은 여행이었다.  

 
<이메일 : parkco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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