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순의 북리뷰(book review) 제19회《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Repacking Your Bags)》

도서명: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Repacking Your Bags)》
저자: 리처드 J. 라이더, 데이비드 A. 샤피로 지음. 김정홍 옮김
출판사: 북플레저, 발행일: 2024년 3월 29일

박채순 | 기사입력 2024/05/05 [07:59]

박채순의 북리뷰(book review) 제19회《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Repacking Your Bags)》

도서명: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Repacking Your Bags)》
저자: 리처드 J. 라이더, 데이비드 A. 샤피로 지음. 김정홍 옮김
출판사: 북플레저, 발행일: 2024년 3월 29일

박채순 | 입력 : 2024/05/05 [07:59]

리처드 J. 라이더(Richard . J. Leider)와 데이비드 A. 샤피로(David A. shapiro)가 공동 저작한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Repacking Your Bags)라는 저서에서 두 저자는 인간 삶에서 가장 중요한 행복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Repacking Your Bags)》  © 인디포커스

 

수없이 많은 성인, 철학가, 전문가들이 행복을 인간의 궁극적(窮極的)인 목표로 두고 많이 다루어왔다. 이들 두 저자는 인생의 중반에서 나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가방을 다시 꾸려 짐을 가볍게 하라고 안내한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나는 내 삶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 ‘나는 과연 내 인생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하는 독자를 위한 책이라고 말한다.

저자들은 소를 키우고 살아가는 아프리카의 마사이족의 족장 타데우스 올 코이에와 자신들을 비교하면서 행복이라는 가치를 깨닫는다.

현대인들이 멀리 떨어진 오지를 여행할 때 필요한 각종 식기, 가위, , 망원경, 지도 등 온갖 도구와 물건들로 가득 찬 첨단 소재로 만든 큰 배낭을 메고 여행하는 데 비해, 코이에는 창 한 자루와 막대기 하나가 전부다.

 

저자들은 이 책 머리에서 코이에가 창 한 자루와 막대기 하나만을 가지고 여행하듯이,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다시 배낭을 꾸리면서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골라내고 가방을 가볍게 하길 권한다.

인생의 중반에서 들고 다니는 가방을 조사하여 가방을 다시 꾸리라는 것이다.

가방을 다시 꾸린다는 것은 끝없는 재평가와 재창조를 의미한다. 우선순위를 정한 뒤 바람직한 삶의 조건들을 바꾸고, 살아있다는 강렬한 느낌을 되살리는 것이다.

 

가방을 다시 꾸리고 집을 나서는 중년의 발걸음은 짐을 잔뜩 짊어지고 있는 젊은이보다 가볍다.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길은 가장 멋진 인생의 여정이 될 수 있다. 가방을 다시 꾸려 본 사람들은 인생의 황혼기가 사실은 진정한 황금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 인간은 언제든 가방을 풀고 짐을 덜어낸 뒤 다시 꾸릴 수 있다는 것을 저자들이 일깨워준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리처드 J. 라이더(Richard . J. Leider)는 미국 태생으로 세 권의 베스트 셀러를 포함하여 열 한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이 책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Repacking Your Bags)’2020년에 한국의 위즈덤하우스에서도 출판한 파도 치인생에서 다시 길을 찾는 법(The power of Purpose)’ 등으로 백만 부 이상을 판매한 저술가이며 강연자이고 자기개발 분야의 트레이너다.

 

공동저자 데이비드 A. 샤피로(David A. shapiro)는 역시 미국 태생으로 첨단 기술멋진 삶을 하나로 융합시킬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주관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미국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가방 다시 꾸리기 Repacking Your Bags 운동을 펼친다고 한다. 이 책의 원제가 당신의 가방 다시 끄리기인 점에 비추어 샤피로는 행복을 위해서는 가방을 가볍게 다시 꾸려야 한다는 이론을 실천적 운동화 하는 것 같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Repacking Your Bags)의 목차는 프롤로그인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가? 를 시작으로 아래와 같이 본문 14장과 내일의 목적을 갖고 오늘을 살아가라는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들이 각 장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다양하다. 여기에 필자가 느끼는 부분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01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이 장에서 저자들은 행복이란 줄에 묶인 애완견이 아니라 어깨 위에 앉은 매와 같다.”라고 말한다. , 주인은 매와 함께할 수는 있지만, 매를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매는 언제든지 날아갈 수 있고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은 매와 같이 원래 방랑벽이 심해서 결코 붙잡아 둘 수 없어서 행복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을 주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또한 많이 웃을 것을 강조하는데, “성공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강조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바보가 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자.”라고 주장하면서 여행자가 여행지에서 아름다움을 엽서로 표현하듯이 훌륭한 대화 상대자를 만나고 사소하고 가벼운 주제가 아닌 가슴에서 솟아나는 진지한 주제로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02 바람직한 삶은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 있다.

저자들은 바람직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물으면서, 극심한 생존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할까. 위기의식에 쫓겨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우리가 찾아낼 해결책은 매일 짊어지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고 다시 가볍게 꾸리는 것이다.”라고 한다.

그리고 바람직한 삶을 위한 공식을 제시한다.

 

자신이 속한 곳에서 Place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며 Love

삶의 목적을 위해 Purpose

자기 일을 하는 것 Work

, 바람직한 삶을 장소, 사랑, 일 그리고 목적의 총체라고 정의한다.

 

03 인생에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더 많다
04 도대체 왜 이 짐을 모두 짊어져야 하는가?

짐을 덜어버려야 한다는 것은 이별을 의미한다.

누구나 이별을 한다. 쉽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겪게 된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잃어버린 직장, 배우자와의 이혼, 재산의 손실, 자식의 결혼...”

헤어지는 그 순간에 굿바이, 하고 인사하는 시간이다.

저자들은 바람직한 삶을 제시한다.

바람직한 삶이란 손에 넣으면 고이고이 모셔둘 수 있는 보물단지가 아니다. 바람직한 삶은 우리가 속해 있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삶의 목적을 갖고 자기 일을 하는 것의 의미를 끊임없이 재발견하는 과정이다.”라고


05 성공했는가, 성취했는가

06 삶은 애초에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다


07 인생의 여정을 함께할 친구를 가졌는가?

7장에서는 친구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흔히 사람들은 매디슨 카운터의 다리(The Bridges of Madison Country)의 로버트 킨케이드처럼 뜻밖의 로맨스나 꿈에 그리던 짜릿한 모험이 불쑥 찾아오지나 않을까 하고 기대해 본다. 저자들은 로버트 킨케이드가 4일간의 짧은 사랑이 끝난 후에 프란치스카에게 쓴 편지를 소개한다. “당신을 만난 것에 감사한 마음을 안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주를 떠도는 두 점의 먼지처럼 서로에게 빛을 던졌던 게 아닐까요……? 광대한 우주의 시간을 생각하면 4일이든 4억 광년이든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그 점을 마음 깊이 간직하며 살아갑니다.”

 

수많은 사람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길을 잃고 싶어 한다... 평생의 무게보다 더 간절한 4일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중략. 결국, 우리는 몇백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완전한 사랑을 꿈꾸면서도, 그런 사랑의 부산물인 혼란과 고통은 접어둔 채 그것이 주는 형언할 수 없는 황홀함만을 맛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러나 꿈에 그리는 우정이나 사랑을 갖고 싶다면 바로 내가 누군가의 친구나 연인이 되어야 한다.

 

08 이미 답은 내 안에 있다
09 하나의 문을 닫으면 또 다른 문을 열 준비가 필요하다
10 스스로 질문을 던지다

바람직한 삶을 찾아가는 여정은 일상과 꿈의 합작품이다. 정말 그런 삶을 살 수 있으려면 바깥세상으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 우리가 꿈꾸는 삶을 실제로 살기 위해서는 이따금 말을 멈춰야 할 필요가 있다. 입을 닫고 귀를 열자.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의 언어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자.

 

저자들은 당신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건 어떤 상황에 부닥쳐 있건 단 하루만이라도 경청의 자리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다음의 몇 가지를 붙들고 깊이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 감춰진 나의 재능을 재발견하자. 당심의 목적을 되찾자. 성장의 칼날을 다시 갈자. 인간관계의 가방을 다시 꾸리자. 바람직한 삶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자. 매일 자신을 새롭게 하자. 웃음을 되찾자 등이다.


11 지금과 꼭 다른 삶을 살 필요는 없다
12 ‘타임아웃이 충만한 하루를 만든다


13 길을 잃어야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다

길을 잃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모르는 데도 길을 잃었다는 명제가 성립될 수 있을까? 길을 잃었다는 것은 결국 목적지를 알고 있다는 말이 된다.

 

60세가 넘은 사람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우리는 항상 똑같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는 대부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진 않는다는 것이고,

둘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 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두려움은 의미 없는 삶을 산 게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내 삶을 충분히 살지 못한 건 아닐까? 주어진 것보다 내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건 아닐가?

갈 데까지내 삶을 던져보지 못한 건 아닐까?

그리고 그럼피 올드 맨(Grumpy Old Men)이라는 영화에서 94세의 아버지가 한 네가 삶을 되돌아보고 후회할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건 네가 포기해 버린 모험일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인다.

 

여기서 저자들은 17세기 네델란드 철학자 베네딕트 스피노자(Benedict De Spinoza:16321677)를 소환한다. 스피노자는 우선 사람들이 최고의 선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즉 부와 명예 그리고 오감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쏟았던 자신을 돌아보고 이러한 것들이 매력은 있지만, 결코 진정한 행복은 주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의 결론은 행복이나 불행은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의 물질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길을 잃을까 두렵지 않으냐고? 물론 두렵다. 하지만 그보다 더 두려운 것은 이 기회를 그냥 보내버리고 난 뒤에 남은 생애 동안 내내 그 기회를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워하며 살게 되는 것이다.

14 내가 찾아야 할 것은 마지막 목적지가 아니다

 

끝으로 저자들은 내일의 목적을 갖고 오늘을 살아가라라는 에필로그에서 다시 처음에 언급했던 아프리카의 마사이족의 족장 타데우스 올 코이에를 만나서 그의 얘기를 듣는다.

코이에가 사는 집 주위에는 소, 당나귀, 염소 등 100여 마리의 가축들이 시끌벅적하게 진을 치고 있었다.

코이에의 삶은 그의 가축들 주변에서 맴돈다. 코이에가 묻는다. “내가 보기에는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어떤 무거운 짐과 씨름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묻습니다. 어째서 성공은 꼭 그토록 무거워야 합니까?”라고 하면서,

코이에가 오래전부터 마사이에 내려오는 격언을 들려준다.

그것은 내일의 목적을 갖고 열정을 다해 오늘을 살라.”라는 의미입니다.

당신이 아무리 부자라 해도 당신이 즐길 수 있는 건 오로지 이 순간뿐이라는 얘기지요. 모든 건 너무 빨리 끝나버리니까요.”

 

코이에는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오늘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참된 성공의 증거라는 뜻입니다. 당신에게 별것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바람직한 삶이란 이미 성공한 것을 하나하나 음미하는 걸 의미합니다. 나의 건강, 나의 가축들, 아이들, 제때 내리는 비, 뭐 이런 것들 말이지요.” ----

 

필자, 박채순 정치학 박사, 문도평생교육원 원장

<이메일 : khh9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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