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순의 북리뷰(book review) 제9회《연금술사: Alchemist》도서명: 《연금술사: Alche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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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Alchemist》는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가 1988년에 써서 공전의 대 히트를 한 전설적인 베스트 셀러다.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로 코엘료는 1947년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으로 저널리스트, 작가와 극작가로서 브라질과 프랑스를 오고 가면서 살다가 지금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거주하는 현존 작가다.
파울로 코엘료은 이름 파울로(Paulo)와 어머니의 성을 딴 코엘료(Coelho)와 아버지의 성인 소우자(Souza)로 그의 정식 이름은 파울로 코엘료 데 소우자(Paulo Coelho de Souza)다.
파울로 코엘료는 1986년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의 ‘산티아고 길’을 걸은 후 1987년《순례자》를 썼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88년에 쓴 연금술사는 세계 170개 국가에서 88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책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전 세계에서 3억2천만 부가 팔렸다고 한다.
그 책의 줄거리는 부모님이 목사가 되길 원해서 목회자가 되기 위한 길을 걷던 스페인 안달루시아에 거주하는 산티아고라는 청년이 여행을 즐기어 여행경비를 벌기 위해서 양치기 소년이 되었다. 그 청년 산티아고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60마리의 양을 키우면서 이집트 피라미드 부근에 숨겨놓은 보물이 있다는 말을 듣고, 피라미드를 찾아 떠난다.
이 이야기는 산티아고가 이집트로 가는 여정에서 만난 여러 사람으로부터 만물에 깃들인 영혼의 언어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을 그리는 우화다. 양치기 청년 시절에 두 번이나 꾼 꿈속에서 한 아이가 나타나서 산티아고를 이집트의 피라미드로 데려가는 것이다.
그가 이집트 피라미드를 찾아 떠나는 여정의 출발점에서 “자네는 정말로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가게 돼, 그리고 자네는 거기서 자네를 부자로 만들어 줄 보물을 발견하게 되는 거야.”라고 해몽을 해 준마을 노파와 살렘의 왕 멜기세덱은 산티아고에 “이집트의 피라미드 가까운 곳에 보물이 있다네”라고 말하고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라면 산티아고의 발길을 재촉했다.
“사람이 어느 한 가지 일을 소망할 때, 천지간의 모든 것들은 우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뜻을 모은다네.”라는 말은 뒤에 여행에서 만났던 연금술사도 살렘의 왕과 같은 말을 했다.
이집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두 번씩이나 가진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사막을 횡단하는 과정에서 전쟁으로 고난도 겪는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선택한 모든 여정을 거치면서 나아갈 ‘지표’를 확인하고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언하고, ‘자아의 신화’를 깨우치고 진정 자기 자신의 꿈과 대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는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를 담는다.
연금술사는 마법, 신비주의, 지혜와 경이로움의 자아 발견의 소설이다. 풍부하고 감동적이며 깊은 인간미를 지닌 산티아고 이야기는 인간의 꿈과 희망을 변화시키는 힘의 무한한 증언이며 우리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산티아고는 사막을 횡단하는 대상을 따라 모래바람에 맞서기도 하고, 그러다가 갑작스러운 싸움에 휘말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처음 본 순간 시간이 멈춘 듯했고, 만물의 정기가 그의 내부에서 끓어올라 소용돌이치듯 했던
파티마라는 운명의 여인을 만나 사랑에도 빠진다. 산티아고가 이집트로 가는 길에 사막에서 만난 진짜 연금술사. 이후 산티아고의 멘토 역할을 하며 여정을 함께한다.
산티아고는 꿈을 좇아가는 여정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킨다. 양치기에서 크리스탈 가게의 점원으로, 사막을 횡단하는 대상에서 연인으로 또 전사로, 산티아고는 매번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따라 변신하지만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우주의 신비인 연금술의 원리를 찾는다.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피라미드 옆의 모래땅을 밤새 팠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파내고 또 파냈지만, 보물은 영영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 무장한 병사들이 나타나서 산티아고를 위협하고 갖고 있던 금 조각 두 개를 빼앗는다.
산티아고는 군인들에게 피라미드 근처에 묻혀있는 보물에 대한 꿈을 두 번이나 꾼 이야기와 표지 이야기 등 이제까지의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군인 중 대장인듯한 사람이 자기는 꿈에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어떤 평원에서 다 쓰러져간 교회가 있고,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있는 데, 그 아래를 파 보니 보물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봐, 그런 꿈을 되풀이 꾸었다고 해서 사막을 건널 바보는 없어. 명심하라고” 말하고 무리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산티아고는 온갖 고통을 감내하고 보물을 찾아 나간 긴 여정이 결국 자기가 양을 기르던 그곳에 보물이 있을 것이라는 '자신의 보물'을 찾게 된다.
산티아고가 여정에서 자아의 신화를 깨우치고, 연금술은 납에서 황금을 만들어 내는 것뿐만 아니라 우주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힘을 키운 것이다.
양치기 시절, 자기 자아의 신화를 끝까지 멈추지 말라고 당부한 시골에서의 노인이 어느 현자의 말을 빌려서 들려준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다.”라는 지혜도 터득한 여정이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고, 오늘날 영국의 Richtopia란 회사에서는 세계 200명의 현대 작가 중 2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인 파울로 코엘료도 글쓰기에 지쳤을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하얀 깃털을 발견하면 그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새 책을 써야 한다는 신호라고 본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한 가게 창가에서 흰 깃털을 보고 글을 썼고, 이 연금술사를 처음 출판한 출판사에서는 재인쇄하지 않기로 하고, 단지 900부를 출판했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3억2천만 부가 팔린 책도 처음에는 출판사와 작가 자신도 몰랐다는 의미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작가와 작가 지망생들이 자기 작업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무명작가의 저서를 출판하기 꺼리는 출판사도 있다고 듣는다. 우리의 작가와 출판사도 파울루 코엘료 같은 소설을 써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를 수 있을 날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