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용민 의원 - 남양주시 진실공방에 난처한 GH김용민 의원실 - 남양주시, 이어지는 진실공방... 입장차 원인은 '대형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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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시청 전경 |
[남양주 = 인디포커스] 김은해 / 이태훈 기자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게 딱 맞는 표현일 것이다. 남양주시 다산동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 추진 경과 관련, 김용민 의원실과 남양주시 간 해석 차이를 보이며 진실공방으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양 측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업 주체인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는 매우 당혹스럽다는 눈치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김 의원실이 인터넷 커뮤니티 '다산신도시 연합카페'에 '다산복합커뮤니티 경과보고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벌어졌다.
김 의원실은 글을 통해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비가 당초 700억 원에서 1,400억 원으로 대폭 증액되어 사업 추진이 어려워질 수 있어 건립비를 1,000억 원 규모로 조정하는 재설계(안)에 대해서 GH는 가능하다는 의견을 주었으나, 남양주시에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사업 진행을 못하고 있다"고 알렸다. 의원실이 작성한 글에 많은 커뮤니티 회원들이 관심을 가졌다. 일부는 '시의 무능'을 지적하며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이 인터넷 카페에 게시된 사실을 지난 18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와의 간담회 도중 파악했다. 게시글이 작성된지 9일이 지난 후였다.
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시는 지난 21일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해 김 의원실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지난 10월 GH에 우선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자고 제안했으며, GH로 부터 신임 사장의 취임이 11월로 예정되어 있어 그 이후 용역을 추진하자는 답변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시의 해명에 김 의원실은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원실은 "의원실, 주민 대표, GH, 시 관계자 등이 참여한 두차례 협의체 회의가 있었지만, 시가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GH 담당자에게 물어보면 확인이 될 이야기"라고 말했다.
![]() ▲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왼쪽)과 주광덕 남양주시장. © 공동취재사진 |
한편, 졸지에 김용민 의원실 - 남양주시 간 진실공방의 주체가 되어버린 GH는 매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들의 입장차를 발생시킨 가장 큰 원인은 사업 초기 시가 요청한 3,000석 규모의 '대형 아레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김용민 의원실 측은 '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하므로, 대형 아레나 대신 주민들이 요구한 중 · 소 규모의 공연장(600~800석)으로 사업을 조속 추진하자'는 입장인반면, 남양주시 측은 조광한 전 시장 재임 당시 공언한 대형 아레나를 주광덕 시장 취임 직후 변경해야 하는 데 부담감을 가지고 있으며, 사업 변경까지 좀 더 신중한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사업 관계자는 "저희 쪽에서도 법률 검토를 포함한 여러 검토를 해 봤는데, 대형 아레나가 (다산) 입주민을 위한 시설이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좀 많이 있었다"며 "입주민들도 지역의 교통 현황을 고려했을 때, 대규모의 시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감이 좀 심했다"고 귀뜸했다.
이어 "의원실도 이러한 요구를 캐치 해서 의원실 주관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회의를 가졌다"며 "(회의에서) '도입 시설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그 부분이 계속 진행 중이었고, 시에서도 당초 (대형) 아레나 시설을 요청 해왔기 때문에 (아레나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면) 남양주시 의견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여서 (주민들 의견을 듣는 데)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에서 양측 입장이 달라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다"며 "(양측 공방에) 저희(GH)가 중간에 끼어서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해당 공방과 관련해 남양주시는 21일, 김용민 의원실은 22일 이후 별도의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