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주제 '전쟁은 싫어! 평화가 좋아! 부합된 영화와 프로그램 눈길평화 포스터 공모 시상식, 부마항쟁 특별초청 '채널 1610' 특별전 대담에 평화통일 전문가 초청 러-우 전쟁 전망2023 제18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의 주제는 '전쟁은 싫어! 평화가 좋아!'이다.
올해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역시 전쟁으로 가족과 이웃을 잃은 아이들을 위로하고, 평화를 바라는 아이들의 소망을 이뤄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했다. 포스터의 '꽃'은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의미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종이비행기'와 '풍등'을 중심으로 낮고 밤, 두 종류의 포스터를 만들었다. 아이들의 낮과 밤, 모든 하루가 안전하고 평화롭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포스터는 전쟁을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아이는 물론 어른들의 염원까지도 모두 담았다.
올해 BIKY 포스터에서 말하고 있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의미는 멈추지 않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목격할 수 있다. 러-우 전쟁외에도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끊이지 않는 내전이, 심지어 한국전쟁도 끝이 아닌 휴전으로 멈추어 있다는 문제 의식아래에서 어린이들이 더 이상 전쟁으로 고통받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수 있기를 희망하게 된다.
15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마련된 시상식에는 국내 어린이는 물론 홍콩에서도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참석했다.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은 밝은 미래상(부산광역시장), 상상의 파란날개상(부산광역시교육감), 따뜻한 가족사, 어깨동무상(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곽노현 이사장) 등 4개 부문으로 시상했다.
올해 BIKY 주제 '전쟁은 싫어! 평화가 좋아!'와 부합하는 영화 '파편의 집(A House Made of Splinters)'은 15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상영됐다. 시몬 레렝 빌몽(Simon Lereng Wilmont.2022년) 감독 작품인 이 영화는 덴마크, 핀란드,우크라이나, 스웨덴에서 제작됐다. '파편의 집'은 부마항쟁기념재단과 함께 하는 특별 초청 색션인 채널 1016' 상영작이다.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알콜 중독으로 버려지면서 쉼터에서 생활하다 할머니의 품으로, 또는 위탁가정으로 전전하게 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러-우 전쟁 얼마전에 제작됐으나 러-우 전쟁이 이전 부터 우크라이나는 친러세력과 친 서방세력이 내전을 벌이고 있어 사실상 이미 전쟁 국면을 겪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의 쉼터는 우리의 슬픔으로 완성된 집'이라는 의미가 와닿는다. 전쟁으로 실업자가 생기고 그에 따라 가정이 파괴되는 도미노 현상의 최대의 피해자는 어린이가 된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잘 보여 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남편을 잃은 여성이 알콜 중독자가 되면서 자녀를 방치하는 전쟁이 아닌 어른의 그릇된 행동이 자녀방기의 원인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관계를 살펴보면 전쟁의 그림자는 상존해 있슴을 잘 알 수 있다. 영화의 무대가 된 우크라이나는 친러 지역인데다 러-우 전쟁으로 이미 러시아에 점령당했다고 한다.
영화 상영후 부마항쟁기념재단의 주관으로 '채널1016' 특별전 토크가 진행됐다. 주유신 BIKY 수석 프로그래머(와이즈유 영산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에는 이문영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부교수가 초청됐다. 러시아모스코바국립대학교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한 이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나토 : 쟁점과 여론' 슬라브학보 제37권 3호(2022)을 발표하는 등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문가이다.
이 교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배경과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애초 러-우는 한 뿌리와 같은 깊은 인연의 역사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소련은 17개 국가가 참여한 연방국가였으나 소련이 해제되면서 각 나라들은 분리됐다. 우크라이나는 스탈린의 농업정책 실패와 대량의 아사자가 발생했으나 연방국가 중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은 소련의 대표적인 공업지대로 육성하는 혜택을 입기도 했다고 한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러-우 관계는 애증의 관계라고 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러-우 전쟁에서 세계 군사 2위인 러시아를 대항에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애국심에는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정치 지도자라면 전쟁보다는 평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치력, 외교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러-우 전쟁의 전망에 대한 관객 질문에 '전쟁은 1년이 넘어가면 최소 5년이다. 한국전쟁도 3년만에 끝났다며 전쟁이 길어지면 국지전, 고지전 등으로 이어진다"며 전쟁 장기화를 우려하며 전쟁은 민간인 등 특히 어린이들이 영화 '파편의 집' 처럼 고통을 받는다며 전쟁보다 평화를 택할 수 있는 정치력, 외교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초청부문 특별전 : 채널1016은 부마항쟁의 의미를 어린이 청소년 세대와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한 특별전이다. '파편의집' 외에도 '노르웨이에서 보내는 편지'(HOLLO WORLD)(감독 케네스 엘베바크. 노르웨이, 스웨덴.2021년), '마비된 사회'(NUMB)(감독 아미르 투데르스타.2023년) 등 장편 5편(해외), '바다위의 별'(STAR ON THE SEA) (감독 정승욱) 등 단편 5편(국내) 등 모두 10편이 초청 상영됐다. <저작권자 ⓒ 인디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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