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오염토 정화하지 않고 매립 무엇이 문제인가?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김은해 | 기사입력 2023/03/13 [20:36]

[기자수첩] 오염토 정화하지 않고 매립 무엇이 문제인가?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김은해 | 입력 : 2023/03/13 [20:36]

  제천시가 의뢰했던 실험성적서 불소 수치가 484로 기준치를 넘겼다. © 인디포커스

 

서울의 한 재건축현장이 우리나라의 오염토 정화업체 13사가 참여해 반출정화를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다.

 

사업부지는 약53천 평이다. 조합은 지난 202110월 토양 오염물질 조사 결과 표본조사지역인 10곳 모두에서 오염물질 '불소(플루오린fluorine)'가 검출되어 분석결과 오염토 물량이 약 56만톤이 발생하면서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었다.

 

반출작업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일 마무리했다. 하지만, 제보자에 의해 그동안 취재를 진행해왔던 언론들의 기사는 6일부터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A정화업체가 정화 작업을 거치지 않고 오염토를 제천시(고명동 855-2외)에 매립하다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여 분석한 결과 불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내용들이다.

 

우리나라의 건설현장 곳곳에서 불소 오염으로 인해 정화 반출장으로 들어가고 있으나, 정화장에 들어 왔다가 정화하지 않고 다시 농지 등으로 나가는 것으로 불법이 끊이지 않고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환경실천연합 이경율 회장은 실험분석기관에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환경실천연합이 의뢰한 분석기관에서는 불소 수치가 나왔다”(지난 대구kbs보도, 및 김포시 농지 등)면서 연구원 장비의 수치가 200씩 차이가 났다고 말하면서 보건환경연구원을 불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현장은 검사결과 불소 수치가 높고 양이 많아 교차 검증하는 등 우리나라의 오염토 수치는 일관되게 나오지 않고 정반대의 경우가 나오기도 한다. 환경실천연합 이 회장은 왜 보건환경연구원을 불신 한다고 말했을까? 이번 오염토 논란이 되었던 오염토 실효 분석은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재건축현장은 사업 초기에는 불소가 발생하지 않았다 나중에 발생한 사례로 생활환경오염이 아닌 자연환경오염 발생으로 처음부터 위해성평가 실시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그럼 왜 재건축현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가?

 

오염토 정화사가 정화되지 않은 토사를 반출 매립 했다는 주장의 기사를 두고 또 다른 기사에서는 반론이 나왔다. 정화했다는 것이다.

 

내용은 이렇다. 재건축현장에서 운반업체가  A정화 업체에 옮겨두면 다른 차량이 정화되지 않은 토사를 반출 농지에 매립 했다는 제보다. 그럼 A 토양정화업체는 이를 모르고 있었을까?

 

일반적으로 올바로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화사에 들어가는 것, 까지는 올바로시스템에서 확인한다. 그러나 그 이후가 문제다. 정화를 해서 몇 톤이 어디로 배출한다는 기록은 업체의 담당자가 전산에 입력하기 때문에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맹점이다. 환경부의 관리가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재건축현장은 오염토를 반출할 때 비 오는 날도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밀히 따지자면 그것 안된다. 오염토 차량은 토사를 차에 올리고 안전하게 덮게를 씌운다고 하지만, 완벽하게 갑파를 씌운 차는 없다. 그래서 비오면 비가 들어가 오염토를 적신 후 흘러나오기 때문에 비점오염의 우려가 있어, 운송하는 일을 하면 안된다. 그러나 재건축현장은 지켜지지 않고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화하지 않고 매립했다는 제천시 고명동 855-2 일대 현장의 모습이다. © 인디포커스

 

 토사 색상에 따라 색상이 다를 뿐  정화한 토사는 이렇게 입자가 고르다.  (정화된 후 토사의 모습이다비교 참고용)© 인디포커스

 

그럼 정화토는 어떻게 다른가?

 

오염토가 정화장에 반입되어 정화하는 것은 생물학적 또는 물리 화학적 처리들의 방법 등으로 토양 중의 오염물질을 감소 제거하거나 토양 중의 오염물질에 의한 위해를 완화하는 과정이다.(3~4번 물로 세척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그러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토사의 저입자는 빠져나가고 큰 골재가 들어 있지 않으며 정화를 거친 토사는 입자가 고른 편에 속해 정화를 거친 토사는 레미콘 시멘트 회사 등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한편,  A정화업체에서 또다른 곳으로 반출했다는 곳은 보도에 언급된 위치 말고도 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오염토정화등록업체는 201912월기준 74개중 반입장을 갖추고 있는곳은 21개업체다 .또한, 토양평가기관은 202012월 기준 50개이며 이중 토양오염조사기관은 23개이다. 이곳의 관리기관은 한국환경공단이다.
 
반론보도

 

A업체에 따르면, 본건은 방배5구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본 업체는 토양환경보전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오염토를 정화하였으므로, 반출행위에는 아무런 위법이 없으며 본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또한, 문제되는 토양을 처리하는 과정 역시 토양환경보전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졌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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