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기획전시 연계 단행본 발간

소장 및 수증 자료 중 미술인들의 1910년대부터 2022년까지 110여 년간의 편지를 공개, 편지를 미술 아카이브로서 재맥락화하여 미술사적 의의를 다층적으로 탐색, 단행본을 통해 편지 속 서사에 집중, 한국 근·현

김중건 | 기사입력 2025/08/28 [10:56]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기획전시 연계 단행본 발간

소장 및 수증 자료 중 미술인들의 1910년대부터 2022년까지 110여 년간의 편지를 공개, 편지를 미술 아카이브로서 재맥락화하여 미술사적 의의를 다층적으로 탐색, 단행본을 통해 편지 속 서사에 집중, 한국 근·현

김중건 | 입력 : 2025/08/28 [10:56]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인의 편지를 다층적으로 조망하는 『이만, 총총: 미술인의 편지』를 발행하였다. 단행본은 박물관이 개관 이래 기증받고 수집한 1910년대부터 2022년까지의 편지와 봉투, 엽서 99점을 선별하여 관련 작품 및 자료와 함께 소개한다. 제목의 ‘총총(悤悤)’은 빠르게 바삐 걷는 모양의 의태어로, 편지글을 종결할 때 과거의 상투적인 작별 인사로 쓰였다. 그리고 동음이의어인 순우리말 ‘총총’은 별이 빛나는 모양을 의미한다. 단행본 『이만, 총총: 미술인의 편지』는 ‘총총’을 이정표 삼아, 일상의 기록을 넘어서서 다면적인 편지를 새롭게 탐색하여 구성했다.

 

▲ 이만, 총총 미술인의 편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 김중건

 

단행본은 서사를 중심으로 편지들을 여섯 갈래로 분류해 엮은 편지 선집 형식으로 구성했다.

 

1. 정다운 내 사람에게: 어머니 권애리가 김종휘에게 부적과 함께 보낸 편지와 김기창이 제자 심경자에게 보낸 편지 등 가까운 이에게 띄운 안부나 애정이 담긴 편지

2. 미술가의 세계: 김환기가 파리에서 천병근에게, 이우환이 선배 이세득에게 보낸 편지 등 미술가의 사유 와 시대 인식을 엿볼 수 있는 편지

3. 부탁의 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김형구에게 보낸 공문, 백남준이 공간지 편집부에 뉴욕단상 친필원고와 함께 보낸 편지 등 원고 청탁이나 추천서

4. 기억하며: 박래경의 구보타 시게코 추모글과 백남준이 그의 기호 시리즈 초기 형태를 적어 짐 해리타스에게 보낸 엽서 등 지나간 사건과 인연이 기록된 편지

5. 한 해의 끝자락에서: 미술가의 화풍과 감각이 담긴 연하장

6. 봉투의 말: 역사를 비추는 편지 봉투와 엽서

 

▲ 이만, 총총 미술인의 편지 단행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 김중건

 

약 200쪽 분량으로 도판·원문·해설을 수록하였다. 도판은 미술인의 필체와 시대적 배경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각 자료이다. 한글 원문은 최대한 원형을 살려 당시 어투와 시대상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편지 속 인물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실었다. 이를 통해 편지를 서사에 집중하여 미술 아카이브로서 새롭게 감각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아울러 미술인의 삶과 시대를 생생히 전하는 기록으로서 이번 단행본이 한국 근·현대 미술사 연구에 뜻깊은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

 

단행본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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