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 <지우러 가는 길>,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경쟁 부문 공식 초청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작품 최초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경쟁 부문 초청,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 수상에 이어 세계 3대 영화제 진출 쾌거

김중건 | 기사입력 2026/01/17 [12:02]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 <지우러 가는 길>,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경쟁 부문 공식 초청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작품 최초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경쟁 부문 초청,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 수상에 이어 세계 3대 영화제 진출 쾌거

김중건 | 입력 : 2026/01/17 [12:02]

 유재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지우러 가는 길>이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지우러 가는 길>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이하 영진위) 한국영화아카데미(원장 조근식, 이하 KAFA)의 장편과정 졸업 작품으로, KAFA 작품이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 영화 <지우러 가는 길> 포스터 /영화진흥위원회 © 김중건


 <지우러 가는 길>은 담임 선생님과 비밀 연애를 한 고등학생 윤지가 불법 낙태약을 구매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작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하고 주연인 이지원 배우가 ‘배우상’까지 받으며 한국영화계에 빛나는 신인 감독과 신예 배우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 영화 <지우러 가는 길> 본편 스틸/영화진흥위원회 © 김중건

 

 오는 2월 12일 개막하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지우러 가는 길>은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경쟁 부문에 초청돼 수상 가능성도 기대된다. ‘제너레이션’ 부문은 아동·청소년의 삶과 성장을 다룬 작품을 소개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경쟁 방식으로 운영돼 심사와 시상이 이루어진다. 해당 부문에는 앞서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이 초청된 바 있으며,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그랑프리상, 김혜영 감독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가 수정곰상을 수상했다.

 

▲ 영화 <지우러 가는 길> 본편 스틸/영화진흥위원회  ©김중건

 

▲ 영화 <지우러 가는 길> 본편 스틸/영화진흥위원회    ©김중건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책임자 세바스티안 막트(Sebastian Markt)는 “<지우러 가는 길>은 여성 간의 우정과 자기주장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권력 남용과 자기결정권이라는 주제를 우아하고도 잘 구축된 영화적 세계 속에서 다루고 있으며, 특히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빛나게 한다”며 초청 배경을 밝혔다. 

 

▲ 유재인 감독/영화진흥위원회  © 김중건

 

 연출을 맡은 유재인 감독은 KAFA 장편과정 18기 연구생으로 오는 3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유재인 감독은 “해외영화제는 처음 가보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며 “함께 영화를 만든 스태프, 배우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조근식 KAFA 원장은 “이번 초청은 젊은 영화인들의 창작 역량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세계와 소통하는 인재와 작품을 꾸준히 배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영화 <지우러 가는 길> 본편 스틸/영화진흥위원회   ©김중건

▲ 영화 <지우러 가는 길> 본편 스틸/영화진흥위원회    ©김중건

 

 한편, KAFA는 2007년부터 연구생들이 직접 장편영화를 제작하는 ‘장편과정’을 운영하며 실무 기반의 창작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파수꾼>(윤성현 감독, 장편과정 3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감독, 장편과정 7기), <소셜포비아>(홍석재 감독, 장편과정 7기), <야구소녀>(최윤태 감독, 장편과정 12기), <혼자 사는 사람들>(홍성은 감독, 장편과정 13기) 등 장편과정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이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 초청되며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KAFA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꾸준히 화제작을 선보이며 국제 영화계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해왔다. 2009년 백승빈 감독(정규과정 22기)의 <장례식의 멤버>를 시작으로, 2010년 소상민 감독(정규과정 22기)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 류형기 감독(정규과정 22기)의 <너와 나의 21세기>가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2016년에는 KAFA가 공동 제작한 이재용 감독(정규과정 7기)의 <죽여주는 여자>, 2022년 김세인 감독(장편과정 14기)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가 ‘파노라마’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 4년 만에 <지우러 가는 길>이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KAFA의 신진 창작자 양성 성과가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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