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 병원 진료가 끝난 오후, 진료복을 벗은 이영철 원장이 조용한 어조로 말했다. “고통을 줄이는 일은 단지 치료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씀씀이가 바른병원’ 가입식을 기념하여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부산적십자 박시영 팀장, 적십자 봉사회 기장군협의회 허지영 회장, 부산적십자 박선영 사무처장, 정관마취통증의학과의원 김영철 대표원장, 적십자 봉사회 정관읍 여인자, 김정례 회장 (제공.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 김중건
|
정관마취통증의학과의원을 이끌고 있는 이영철 원장은 2016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나 하나의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숨 쉴 공간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벌써 10년 가까이 나눔을 멈추지 않았다. 최근에는 병원 이름으로 대한적십자사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씀씀이가 바른병원’ 에 참여하면서 따뜻한 뜻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누구도 아픔을 견디기만 해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 위기 상황에 직면한 이웃들이 치료는커녕 하루의 삶을 유지하기조차 벅차다는 걸 접할 때마다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에 처한 가정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영철 원장은 늘 환자와 마주하듯, 사회를 향해서도 손을 내민다. 의료라는 전문성을 넘어, 사람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책임을 실천해온 것이다. 병원 문을 연 지 어느덧 10년. 정관 지역 주민들에겐 든든한 통증 치료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정관마취통증의학과의 이번 ‘씀씀이가 바른병원’ 참여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선 소신의 연장선이다.
“기부는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원도, 저도 앞으로도 조용하지만 꾸준한 방식으로 이웃과 함께하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는 “꾸준한 나눔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연대의 힘”이라며 “지역 병원이 보여주는 이 같은 진정성이 위기 가정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후원금은 부산지역 긴급 위기가정 및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 의료, 주거 지원 등 수혜자 맞춤형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희망나눔 성금 기부 및 정기후원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