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큐멘터리의 오늘과 함께하는 ㈜ 시네마 달이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신작 라인업과 함께 각 작품의 포스터를 공개해서 화제다.
먼저,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또 하나의 히로시마 – 아리랑의 노래>(1986), <아리랑의 노래 – 오키나와의 증언>(1991), <누치가후 – 옥쇄장으로부터의 증언>(2012), <침묵>(2016) 등 일생을 일제의 폭력을 고발하고 민족 차별에 반대해 온 재일조선인 활동가이자 다큐멘터리스트인 박수남 감독이 그의 딸인 박마의 감독과 함께 제작한 신작이다.
노화로 시력을 잃어가는 박수남 감독은 딸인 박마의 감독의 눈에 의지하며 오래전 촬영한 16mm 필름들을 디지털 복원한다. 이를 통해 필름에 담긴 채 부식되어 가던 10만 피트 분량의 조선인 피해자들의 노동과 일상, 증언이 되살아난다.
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 프로그래머는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재일조선인의 저항과 투쟁의 아카이브면서 무엇보다 패배를 모르는 한 강인한 여성의 탁월한 자서전이다.”라고 평하며 영화가 가진 힘을 역설했다.
이처럼 재일조선인들의 목소리를 되살려내는 강력한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영화제 기간에 10/8(일) 오후 4시(GV) CGV센텀시티 2관에서, 10/9(월) 오후 2시(GV)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관에서, 10/12(목) 오후 4시 30분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8관에서 상영이 예정 되어있다. 티켓 예매는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https://www.biff.kr/kor/)에서 가능하다.
이어서, 김건희 감독의 <여공의 밤>은 약 100년 전 찍힌, 일제 강점기 당시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강제로 영등포 공장으로 끌려와 일하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전쟁을 위해 필요한 노동력을 충당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어린 여성들이 영등포에 끌려왔지만, 이후 수십 년간 무수한 변화를 겪어온 영등포에서는 더 이상 이들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김건희 감독은 “공장 담을 넘어 흘러나오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영등포라는 공간의 단절을 이해하고 이들을 기억하고자 한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 프로그래머는 이 영화에 관해 “이제껏 말해진 적이 없는 존재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영화는 어느덧 영등포 공간의 변천사로 확장된다. 풍부한 아카이브 자료들, 보이스오버를 대신한 아포리즘 같은 자막, 작가적 색채가 묻어나는 정제된 쇼트들에 힘입어 <여공의 밤>은 100년의 기억과 흔적을 견고하고 차분하게 그러담는다.”라고 호평했다.
이처럼 이야기되지 않고 잊힌 것들에 대한 기록 영화 <여공의 밤>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섹션을 통해 처음으로 관객들과 마주할 예정이며, 영화제 기간 중 10/8(일) 오후 12시 30분(GV) CGV센텀시티 2관에서, 10/9(월) 오후 3시 30분(GV) CGV센텀시티 5관에서, 10/12(목) 오후 8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8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https://www.biff.kr/kor/)에서 가능하다.
동시대와 호흡하며 한국 독립영화의 지평을 넓혀가는 독립영화 전문 제작/배급사 ㈜시네마 달의 신작 <되살아나는 목소리>와 <여공의 밤>은 2023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나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