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화이트 목사, “日정부는 가정연합에 대한 종교자유 침해 중단해야”

마르코 레스핀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일본의 종교자유 침해 행위 중단 권고
다나카 일본회장, 가정연합 법인해산 청구는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 흔드는 위협
ICRF 2024 순회강연회 500여 명 참석해

김중건 | 기사입력 2024/12/09 [01:59]

폴라 화이트 목사, “日정부는 가정연합에 대한 종교자유 침해 중단해야”

마르코 레스핀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일본의 종교자유 침해 행위 중단 권고
다나카 일본회장, 가정연합 법인해산 청구는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 흔드는 위협
ICRF 2024 순회강연회 500여 명 참석해

김중건 | 입력 : 2024/12/09 [01:59]

 국제종교자유연합(International Coalition for the Religious Freedom, 이하 ICRF) 일본위원회가 주관하는 ICRF 2024 순회강연 도쿄대회가 지난 8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 비전센터에서 전 세계 종교지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신교의 자유 및 민주주의의 위기’란 주제‘로 개최했다.

 

▲ 국제종교자유연합(ICRF) 일본위원회가 8일 일본 동경 비전센터에서는 ICRF 2024 순회강연 도쿄대회를 개최했다.  © 김중건


 특히 이번 국제종교자유연합 일본위원회의 순회 강연회는 지난 6일 히로시마 문화교류회관과 8일 동쿄 비젼센터, 9일 나고야 니테라 일본특수도업 시민회관, 10일 아크로스 후쿠오카 등 순으로 잇따라 강연회가 개최되면서 일본 정부의 특정 종교 탄압에 대한 종교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 적나라하게 밝힐 예정이어서 큰 반향이 예상된다.

 

이날 강연회는 페마 칼포 ICRF 일본위원회 부위원장이자 탁쇼쿠대학 국제일본문화연구소 객원교수의 인사말, 마르코 레스핀티 ‘비터 윈터(Bitter Winter)’ 지 담당 디렉터와 다나카 도미히로 종교법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일본회장의 기조강연, 선언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히로시마대회를 시작으로 도쿄대회, 나고야대회, 후쿠오카대회 순으로 일본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일본 신교의 자유 및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주제로 순회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Bitter Winter 잡지는 종교의 자유를 전문으로 다루는 온라인 일간지로 지난 몇 년간 일본에서의 종교의 자유의 어려움을 다뤄왔다. 

 

▲ 트럼프 미국 대툥령 당선자의 종교 자문위원인 폴라 목사가 보내온 특별 영상 메시지  © 김중건

 

 특히 순회강연회에는 전미 신앙자문위원회 회장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종교 자문위원인 폴라 화이트 목사의 특별 영상메시지가 노출돼 참석자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폴라 목사는 “종교의 자유는 다른 모든 자유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 일본은 미국의 위대한 동맹국이며 우리는 일본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 일본은 유엔 인권선언의 서명국으로서 종교의 자유에 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전 세계의 저명한 지도자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종교 자문위원인 폴라 목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기도를 하고 있는 특별 영상 메시지가 스크린에 노출되고 있다  © 김중건


 이어 폴라 목사는 “미국 국무부는 22년과 23년 보고서에서 일본이 위대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며 “전 세계 종교자유 관련 학자와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가정연합에 대한 권리 침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마르코 레스핀티 Bitter Winter 잡지 담당 임원이 '알본의 종교의 자유와 민주주위의 위기'를 주제로 강연을하고 있다,  © 김중건

 

 첫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마르코 레스핀티 Bitter Winter 잡지 담당 임원은 "지난 7월 22일 "종교의 자유와 민주주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제종교자유연합 일본위원회 총회에서 저는 연설할 기회를 가져 영광이었다"며 "특히 이번 강연회는 '일본의 종교자유와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주제로 일본의 4개 도시를 강연투어를 하게 됐다. 이번 순회강연은 종교의 자유와 민주주의 위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이다"고 말했다.

 

  그는 “단 한명이라도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로 인한 손실은 모든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는 종교의 자유 문제가 모든 문제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교가 아니더라도 그것이 신조의 표현이라면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로 보호되야 한다”고 전하며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는 첫 번째 정치적 인권이며, 그것은 생존권에 이어 중요한 권리”라고 전했다. 

 

▲ 마르코 임원은 “암살자의 재판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판결도 내려지지 않았음에도, 가정연합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인 것처럼 비판을 받고 있다. 범죄자가 아닌 가정연합이 처벌을 받고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김중건

 

   마르코 임원은 “암살자의 재판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판결도 내려지지 않았음에도, 가정연합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인 것처럼 비판을 받고 있다”며 “범죄자가 아닌 가정연합이 처벌을 받고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정부의 가정연합에대한 해산명령청구는 중대한 인권억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며 그것은 자유의 해체”라고 하며 “가정연합이나 다른 종교신자들의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이들 단체의 신자 뿐만아니라, 비신자를 포함한 모든 종교적 신념을 가진 일본국민, 그리고 전세계에 대한 부정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인권법을 전문으로 하는 패트리샤 듀발 프랑스 변호사를 통해 올해 9월 유엔에 제출된 ‘듀발 보고서’를 소개하며 과거 가정연합 신도들이 납치감금이 되어 강제개종까지 이르게 되는 내용을 전했다. 그는 “당시 교회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중대한 침해를 폭로하기 위해 유엔의 여러 인권기구에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마르코 임원은 “유엔 자유권규약인권위원회가 일본에 이러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권고했다”며 “마침내 2015년에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되었으나 이 조치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에 비해 훨씬 늦은 시점이었다”고 지적했다.

 

▲ 다나카 도미히로 가정연합 일본회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종교탄압을 받고 있는 가정연합의 실정과 종교와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햐 설명하고 있다  © 김중건

 

  다나카 도미히로 가정연합 일본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가정연합은 최근 TV, 신문 등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본회에 대한 보도도 현저하게 편파적인 보도가 있다. 수십 년 전부터 본 법인의 해산을 획책해 온 반대 세력은 이번 사건을 최대의 기회로 삼아 왜곡된 정보로 여론을 호도하고, 정치를 끌어들여 해산명령 청구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라면서 “유감스럽게도 현재도 본회 신도들의 목소리는 정부에도, 언론에도, 국민들에게도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다나카 회장은 해산명령 청구에 이르게 되는 과정 속에 풀리지 않는 여러 가지 의문을 전하며 “일본의 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종교의 자유와 인권의 침해는 인류의 보편적 인권의 붕괴를 의미하기 때문”이라며 “오늘날 직면한 가정연합의 문제가 한 종교단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종교의 문제가 되며 나아가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문제라는 것을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페마 칼포 ICRF 일본위원회 부위원장이자 탁쇼쿠 대학 국제일본문화연구소 교수가 인사말을 통해 “신앙의 자유는 개인의 문제로 국가나 다른 무엇에 강압적일 수 없으며 헌법이나 선언으로 지키는 것으로 국가가 보호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 김중건

 

 페마 칼포 ICRF 일본위원회 부위원장이자 탁쇼쿠 대학 국제일본문화연구소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신앙의 자유는 개인의 문제로 국가나 다른 무엇에 강압적일 수 없으며 헌법이나 선언으로 지키는 것으로 국가가 보호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자유 중의 하나인 신앙의 자유를 지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비판을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처럼 오늘 이 자리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 종교의 자유를 위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 국제종교자유연합 일본위원회 순회 강연회가 8일 일본 도쿄 비즈센터에서 열렸다  © 김중건

 

 ICRF 일본위원회 순회강연회에서는 1) 신교(종교)와 사이비 종교의 정의를 법으로 처리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2) [신교의 자유]는[믿을 자유]와 함께 그에 근거한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3) 신교 분리 원칙은 국가의 종교 활동 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것이다 4) 종교 활동을 제한하는 법이 제정되어서는 안 된다 5) 신교의 자유 침해는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를 폄하한다 등 이상 5가지 내용을 선언하면서 “종교와 문화의 오랜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이 일본이, 신교의 자유와 기본적 인권, 그리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섬기는 나라가 되는 것을 진정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 일본 도쿄 신주쿠역 앞에서 일본정부의 가정연합 해산 법원 창구에 종교탄입이라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정연합 신자들  © 김중건

 

  이날 오후에는 신주쿠역 광장에서 가정연합 신도들 150여 명이 모여 일본 정부의 가정연합 종교법인 해산명령 청구는 부당하며 종교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호소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 일본정부의 종교법인 해산 청구에 항의하며 신주큐 역 일대에서 대국민 홍보전을 하고 있는 납치감금 피해자 등 가정연합 신자들  © 김중건


 참석자들은 시위행사 전 신주쿠역 동쪽 출구를 환경정리를 위해 쓰레기 청소를 시작한 뒤 4명의 연설자가 거리에 나서서 연설을 했다. 신도들은 빨간색 모자를 맞춰 쓰고 목소리를 합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 일본 도쿄 신주쿠역 광장에서 150여 명의 가정연합 신도들이 일본 정부의 가정연합 종교법인 해산명령 청구는 부당하며 종교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호소하는 가두 시위행진을 벌였다.     ©김중건

 

 이후 150여 명의 신도들이 모여 경찰의 안내에 따라 대열을 지어 신주쿠역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데모행진을 1시간여 동안 진행했다. 때로는 시위를 위한 노래를 부르며 행진을 해 주위의 시민들에게 관심을 끌었으며, 힘찬 구호를 맞춰 외치기도 했다.

 

▲ 일본 도쿄 신주쿠 역 앞에서 종교법인 해산 청구 규탄 시위를 하고 있는 가정연합 신자들  © 김중건


 신주쿠역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행진하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리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일부는 말을 걸거나 나눠주는 전단지를 받아 읽어보는 모습도 보였고, 평소 일본 언론보도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해산명령이 청구된 가정연합 소속 현역 신도들의 모습과 목소리에 관심을 보였다.

  

▲ 도쿄 신주쿠 역 앞에서 종교법인 해선 청구에 반발하는 항의시위를 벌있는 가정연합 신자들  © 김중건


 오늘은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로 '종교의 자유를 지키자'는 취지로 신도들이 거리로 나와 일제히 행동에 나섰으며, 전국적으로 약 200여 곳, 1만 5천여 명이 참여했다. 현재 일본 사회에서 가정연합의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지난 2년 동안 신도들은 신앙 때문에 직장이나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얼굴을 내밀고 목소리를 내는 행위에 참여한 신자들은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미래를 위해 더 큰 목소리를 냈다. 

 

▲ 납치 감금 피해 당사자인 토루 고토씨(왼쪽) 등 가정연합 신자들이 일본 도쿄 신주쿠 역앞에서 일본 정부의 종교법인 해산 청구는 명백한 종교탄업이라며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 김중건

 

  유엔이 정한 국제인권의 날(12월 10일)을 앞두고 일본에서도 법무성이 정한 인권주간 기간 중에 진행된 이 전국적인 데모행진은 인간의 존엄한 영혼의 자유, 양심의 자유와 관련된 종교의 자유에 대해 일본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전국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 납치 감금 피해 당사자이자 전국 납치감금 강제개종피해자회 대표인 토루 고토씨가 일본 도쿄 신주쿠 역앞에서 일본 정부의 종교법인 해산 청구는 명백한 종교탄업이라며 항의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 김중건


  일본 가정연합은 1964년 7월 15일 일본에서 종교법인으로 인정받은 이후 현재까지 60년간 종교법인격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지금까지 일본 내에서 법률을 준수하며 세계평화와 인류화합을 위한 세계적인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60년 동안 종교법인격을 인정받아 정상적인 활동을 펼친 종교단체가 단 한 건의 형사사건을 일으키지 않았는데도 종교법인격을 취소하는 소송을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유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종교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의 종교자유를 침해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국제종굦유연합 일본위원회, 민주주의, 종교탄압, 해산 청구, 일본정부, 가정연합, 납치감금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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