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 대통령 김원봉 언급...문제 제기 안할 수 없어"

jmb방송 | 기사입력 2019/06/07 [18:57]

손학규 "文 대통령 김원봉 언급...문제 제기 안할 수 없어"

jmb방송 | 입력 : 2019/06/07 [18:57]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jmb방송


[jmb방송=김은해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현충일 추념사에서 일제 강점기 항일 무장독립투쟁을 벌인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으로 사회 통합, 정치 통합의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좌우 이념 논쟁에 치우치지 말고 사회 통합을 하자는 뜻에서 광복군 좌우합작 사례로 김원봉 선생을 예로 든 걸로 생각하지만 서훈 추서 논쟁이 있어 왔고, 현충일, 현충원이란 점에서 과연 적절한 언급이었나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김원봉 선생은 1948년 월북 후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것은 물론이고 김일성으로부터 6.25 공훈자로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라며 "그 이후 숙청 당했다는 것이 모든 것에 면죄부가 될 수 없는데, 문 대통령이 이런 사람을 좌우 통합의 모범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어 "사회 통합을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 갈등을 부추긴 것이 됐다"며 "양극단 극한 대결서 벗어나 민생과 경제 책임지는 정치가 절실하고, 진정한 협치를 위해선 야당에게만 희생 강요할 게 아니라 정부와 여당이 먼저 그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도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면서 한국전쟁 당시 북한 고위직을 지내고, 훈장까지 받은 분을 언급한 건 나라를 지키다 쓰러져간 대한민국 호국 영령에 대한 모독과 다름 아닌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더 이상 이념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역사 인식을 바로 가질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메일 : khh9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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