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LH 수선유지급여 사업 관리 부실... 제도개선 시급"박 의원 "LH가 수선 품질이 떨어지는 업체 관리 부실, 하자보수 이력도 제대로 챙기지 않아"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소득층에게 주택 수리비를 지원하는 ‘수선유지급여’ 사업에서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은 LH가 수선 품질이 떨어지는 업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하자보수 이력도 제대로 챙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제도의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H는 품질이 낮은 업체를 퇴출시키기보다 오히려 평가 점수를 올려주거나, 사업 물량을 더 주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수선지원을 받은 수급자들 사이에서는 빗물이 새거나 마감이 부실한 등 하자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결국 자기 돈을 들여 다시 수리한 경우도 있었다. 한 수급자는 “창틀을 고쳤는데도 문제가 계속돼 결국 자비로 다시 수리했다”고 했고, 또 다른 수급자는 “수리업체가 하자보수를 거부해서 피해를 봤다”고 털어놨다.
하자보수 이력 관리 시스템 역시 사실상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민원이 들어오면 수급자보고 업체에 직접 연락하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2020년 이후 11만 4,998가구가 수선을 받았지만, 실제 시스템에는 단 11건만 하자 이력이 기록됐다. 그나마 이 기록조차 하자보수 완료 확인서 등 중요한 정보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수선유지급여 사업에 참여한 업체 중에서도 평가 점수가 90점이 안 되는 업체들이 다음 해에도 사업 물량을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더 많이 배정받는 일이 있었다.
박 의원은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에서 하자가 계속 생겼는데도, LH가 품질이 미흡한 업체에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2023년에는 LH 부산·울산본부가 80점 미만을 받은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재평가를 실시하여 점수를 높여주고, 다시 다음 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한 업체는 54.12점에서 83.52점으로 점수가 크게 오르면서 125건이나 되는 사업 물량을 받았다.
박용갑 의원은 “정부가 수선유지급여 사업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인디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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