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정면으로 다루며 주목받고 있는 ‘제4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개막작을 공개했다. 개막작은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인 구달 – 희망의 이유(Jane Goodall – Reasons for Hope)>로, 캐나다 과학자 출신 데이비드 리클리 감독이 연출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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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뿐이 지구영상제 개막작 <제인 구달 – 희망의 이유(Jane Goodall – Reasons for Hope)> 스틸 사진 - 제공 (사)자연의권리찾기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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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아프리카에서 침팬지 연구를 시작으로 환경과 동물 보호에 앞장서온 제인 구달의 삶을 따라간다. 북방대머리따오기의 알프스 횡단, 블랙피트 부족의 들소 재도입, 산성비로 황폐했던 서드베리의 생태 회복, 그리고 ‘루츠 앤 슈츠(Roots & Shoots)’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도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구순을 넘긴 환경운동가가 북방대머리따오기 떼와 함께 알프스를 건너는 장면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자연과 함께한 그녀의 시간과 철학이 고스란히 화면 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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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뿐이 지구영상제 개막작 스틸 사진 - 제공 (사)자연의권리찾기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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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운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집행위원장은 “<제인 구달 – 희망의 이유>는 단지 희망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제작 방식 또한 제인 구달의 신념을 반영했다. 리클리 감독은 “이 작품의 제작 전 과정에서 제인 구달의 철학을 실천에 옮기고자 노력했다”며, “전기차를 활용한 이동, 현지 제작진 중심의 친환경 촬영, 재활용 기반의 프로덕션 운영 등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담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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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뿐이 지구영상제 개막작 스틸 사진 - 제공 (사)자연의권리찾기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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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를 맞는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영화의전당(대표이사 고인범)과 사단법인 자연의권리찾기(이사장 장제국) 주최로 열리며, 기후위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폭염, 홍수, 산불 등 기후 재난이 일상화되면서, 올해 영화제는 한층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초청한 49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이 중 장편 19편, 단편 30편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28편은 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며, 월드 프리미어 작품도 3편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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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뿐이 지구영상제 개막작 스틸 사진 - 제공 (사)자연의권리찾기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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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기후위기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지금, 이번 영화제가 관객들에게 깊은 성찰과 실천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