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300개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 달성…역대 최고 순위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Startup Genome 발표(6.10)…300개 도시 중 ‘서울’ 9위 평가
김은해 | 입력 : 2024/06/10 [20:07]
서울시가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에 선정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순위로,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Stratup Ecosystem Value)는 ’21년 54조원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증가한 308조($2,370억)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 미국)은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4)’를 런던 현지시간 6월 10일(월)에 발표했다. 서울은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역대 최고 순위인 9위로 평가됐으며, 이는 유럽의 대표적인 창업도시로 손꼽히는 파리(14위), 베를린(15위)보다도 높은 순위이다. ‘런던 테크 위크(London Tech Week)’의 세션 중 하나인 ‘파운더스 스테이지(Founders Stage)‘에서 6월 10일(월) 11시 35분(현지시간)에 발표됐다. 지난 ’22년 서울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는 10위로 글로벌 창업도시 Top10에 선정된 바 있다. 서울시는 3고(高) 현상 및 국내 투자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서울의 창업생태계가 잠시 주춤했지만(’23년 12위), 올해 역대 최고 순위인 9위로 평가되며 다시 한번 서울의 창업생태계가 세계적 수준임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5개 평가항목 중 4개 항목 ①자금조달(10점), ②생태계활동성(9점), ③창의경험 및 인재양성(9점), ④지식축적(9점)이 10점 만점 중 9점 이상으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⑤시장진출 항목은 ’23년 1점에서 대폭 상승한 7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10점 만점을 받은 자금조달 항목은 팬데믹 이후 장기간 지속된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1위, 글로벌 5위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눈길을 끈다. 서울시 차원에서 자체 펀드를 조성해, 바이오·인공지능·창조산업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19년부터 ’22년까지 ‘미래 혁신성장펀드’를 통해 3조 6천억원을 조성해 1,372개 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추진했다. 2023년부터는 ‘서울 비전2030 펀드’를 통해 ’24년 3월까지 1조 3000억원을 조성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 지원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시는 앞으로 ‘서울 비전2030 펀드’ 규모를 ’26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조사, 발표하는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은 이번 평가에서 스케일업에 성공한 스타트업의 자금회수(exit) 실적 개선이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 상승과 ‘시장진출 항목’ 평가점수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2023년 들어 서울의 유니콘 기업 수가 20개로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자금회수에 성공한 기업도 132건으로 증가했다. ‘스타트업 지놈’에서 집계한 서울의 유니콘 기업 수는 당근마켓, 쉬프트업 등 20개로 증가했으며(’23년 17개), 자금회수에 성공한 기업은 크래프톤, 모딜 등을 포함한 208건으로 대폭 증가했다(’23년 132건). 시는 그동안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의료(홍릉), 인공지능(양재), 핀테크(여의도), 창조산업(상암) 등 산업별 인프라를 확대해왔다. ‘스타트업 지놈’은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맞춤형 지원 등 혁신적인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전방위 창업정책을 추진한 것이 창업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창업인프라) 서울시는 그동안 서울창업허브 공덕, 서울창업허브 M+(마곡), 홍릉 바이오허브, 양재 AI허브 등 권역별 창업거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1만 3천개 이상의 기업을 키워냈다. 또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인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를 ’23년 4월 개관하고, 서울숲 인근에 ’30년까지 글로벌 창업시설인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창업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서울시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하여 대·중견기업 간 기술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민간 파트너스사와 연계하여 글로벌 시장진출·투자유치 등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20년부터 ’24년 3월까지 대․중견기업 263개사와 스타트업 825개사가 참여했고, 투자유치 2,199건, 신규고용 1,287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진출) 현재 시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베트남, 인도, 싱가폴 등 6개 글로벌 거점에서 현지 입주공간 제공, 시장 분석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사와 협력하여 해외진출을 지원 중이다. 시는 올해 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국가를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 독일 등 16개국으로 확대하고 총 400여 개 기업의 해외 액셀러레이팅·현지실증(PoC)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는 서울 창업생태계에서 강세를 보이는 산업분야로 ▲AI‧빅데이터‧애널리틱스(AI&Big Data and Analytics), ▲생명과학(Life Sciences) 그리고 ▲첨단 제조업‧로봇산업(Advanced Manufacturing&Robotics)을 선정했다. 시는 각 산업분야별로 기술경쟁력이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창업거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공간 지원, 교육·멘토링 프로그램 등 창업지원체계 확립을 통해 미래 주도 신산업 기술 창업을 적극 지원하며 창업기업을 육성한다. (인공지능) 서울시는 지난 5월 29일 AI 교육․연구 핵심 앵커시설인 '서울 AI 허브'를 개관했다. '서울 AI 허브'는 AI 스타트업 입주공간 제공, 국내외 네트워킹,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서울 AI 산업 육성의 거점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또한 직‧주‧락이 융합된 「AI 서울 테크시티」 조성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AI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 서울시는 지난 4월 25일 바이오스타업의 글로벌 진출 관문이 될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개관했다. 서울시는 또한 존슨앤존슨, 베링거인겔하임 등 해외 유망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진출지원을 확대하고 바이오 스타트업과 병원, 대․중견기업 협력을 통한 기술 연구․사업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홍릉을 글로벌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로봇) 지역수요와 로봇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로봇존 개발, 실외 이동로봇 기반 로봇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해 수요 기반 로봇서비스의 선도적 개발․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로봇 성장펀드, 현장 실증사업 지원 등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로봇벤처 종합앵커시설인 ‘서울로봇테크센터’ 조성을 ‘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창업생태계 Top 5는 1위 실리콘밸리(美), 공동 2위 뉴욕(美)․런던(英), 공동 4위 로스앤젤레스(美)․텔아비브(이스라엘) 순이다. ’23년에 5위권이었던 텔아비브가 1단계 상승해 LA와 공동 4위를 기록했으며, 1~4위 도시는 작년과 동일하다. 글로벌 Top 10 내 아시아 도시는 서울 포함 4개로 싱가폴(7위), 베이징(8위), 서울(9위), 도쿄(10위) 순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9번째 도시로 평가된 것은 서울시가 혁신적인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 온 결과이자 각 분야 창업주체들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온 결과”라며, “2030년까지 글로벌 TOP5 창업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원스톱 첨단기술 사업화 체계를 구축해, AI․바이오․로봇․양자 등 혁신기술 기반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국내외 창업생태계 교류․협력을 강화해,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니콘 기업 50개가 탄생하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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