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예산안과 선거제 개편 동시처리 촉구...천막농성 돌입"

김은해 | 기사입력 2018/12/03 [12:35]

평화당 "예산안과 선거제 개편 동시처리 촉구...천막농성 돌입"

김은해 | 입력 : 2018/12/03 [12:35]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3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임시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jmb방송


[jmb방송=김은해 기자]민주평화당은 3일 겨울비가 내린 국회의사당 계단 앞에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평화당은 이날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편을 외치며 촉구하는 민주평화당이 천막당사를 세우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선거제 개편 논의에 한 발 앞서 불을 붙여 가장 먼저 배수진을 치고 예산안과 선거제 개편안의 동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점퍼와 비옷 차림으로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천막에는 ‘내 표! 어디갔소?’라고 적힌 걸개가 걸렸다. 현행 소선거구제는 당선자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의 표는 모두 사표가 된다. 이 점에서 착안해 방송인 김제동씨가 제안한 문구가 ‘내 표! 어디갔소?’였고 평화당이 이를 채택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늘부터 평화당은 민심 그대로, 연동형 비례대표 관철을 위한 천막당사 투쟁에 돌입한다”며 “2019년도 예산안은 반드시 선거제도 개혁과 동시에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만큼 예산안 연동 처리라는 배수진을 친 것이다.

 

예산안 협상은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교섭단체 3당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평화당에게도 공간이 있다. 예산안은 본회의에 자동 부의돼 국회 과반 의석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여당 입장에서는 남북협력 예산 등에 반대하는 한국당·바른미래당보다 평화당·정의당과의 협상이 보다 수월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평화당이 제동을 건 것이다.

 

정 대표는 “예산안 따로, 선거제도 개혁 따로, 따로 갈 때 선거제도 개혁은 물건너 간다”며 “야3당(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은 선거제도 개혁안 처리 없이 예산안 처리 없다는 3당 연대를 이미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심지어 자유한국당도 야3당의 연동형 비례제 주장에 찬성한다고 밝혔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두고 거대 양당과 본격적 싸움이 시작됐다”며 “정의롭지 못한 선거제도를 유지하려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과 꼼수는 민심과 시대 정신을 결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은 선거제 개편이 완성될 때까지 천막당사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평화당은 천막 농성과 함께 광화문광장과 국회에서 1인피켓 시위,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 2일 연동형 비례제 관련 광주 강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대국민 홍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오늘부터 천막을 치고 선거제도 개혁이 완성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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