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우주를 깨워라”... 영산대 웹툰학과, 이나래 초청 특강

16인 전문가 릴레이 강연 스타트, 지역 청년·시민 위해 ‘무료 오픈’

김중건 | 기사입력 2026/03/22 [11:52]

“내 안의 우주를 깨워라”... 영산대 웹툰학과, 이나래 초청 특강

16인 전문가 릴레이 강연 스타트, 지역 청년·시민 위해 ‘무료 오픈’

김중건 | 입력 : 2026/03/22 [11:52]

“재밌는 만화는 결국 ‘재밌게 말하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우주를 먼저 관찰하세요.”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웹툰학과가 마련한 ‘16인 전문가 릴레이 특강’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인기 웹툰 ‘허니블러드’의 이나래 작가는 웹툰작가를 꿈꾸는 청년과 시민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8일 영산대 해운대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특강은 ‘웹툰작가로의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 영산대 웹툰학과가 18일 ‘16인 전문가 릴레이 특강’의 첫 번째 주자로 이나래 작가를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했다.  © 김중건

 

이나래 작가는 2002년 만화계에 입문해 미국과 한국을 넘나들며 쌓아온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한 편의 이야기처럼 풀어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에서 이 작가는 웹툰작가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사람에 대한 에티튜드’를 꼽았다. 그는 “대부분의 인기 작가들은 사람에게 깊은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애정을 갖고 있다”며 “내 작품을 통해 대중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평소 주변 인물들을 실감 나게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예비 작가들이 가장 고민하는 ‘데뷔’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능력 배분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작가는 “글, 그림, 연출의 비중을 자신의 장점에 맞춰 전략적으로 분배해 100%를 채우는 것이 데뷔의 비결”이라며 “여기에 작가만의 또렷한 의도와 사회적 고민이라는 20%를 더할 때 비로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인기’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나래 작가는 마지막으로 “지금 이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소중한 감성을 놓치지 말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격려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재학생은 “막연하게 그림만 잘 그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나 자신을 먼저 알고 타인의 욕망과 결핍을 이해해야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산대 웹툰학과 스튜디오인 ‘와이즈툰’이 주관하는 이번 ‘웹툰 워크숍 16인 16색’은 올해 5주년을 맞아 이번 특강 시리즈를 지역 청년과 시민들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오픈 강좌’로 전환했다. 18일 이나래 작가와 팡인 작가의 강연을 시작으로 향후 3개월간 PD, 제작사 대표, 소설가 등 각 분야 전문가 16명의 릴레이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영산대 웹툰학과 이보혜 학과장은 “이번 릴레이 특강이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무 역량 강화는 물론, 산업 현장의 생생한 흐름을 파악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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