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질병관리청 초청 ‘원헬스’ 특강 개최

- 사스·메르스·코로나19…사람-동물-환경 연계 전염병 ‘원헬스 시대’ 대비
- 내년부터 ‘원헬스 교양강좌’ 전국 최초 시행

김중건 | 기사입력 2022/11/14 [14:09]

부산대, 질병관리청 초청 ‘원헬스’ 특강 개최

- 사스·메르스·코로나19…사람-동물-환경 연계 전염병 ‘원헬스 시대’ 대비
- 내년부터 ‘원헬스 교양강좌’ 전국 최초 시행

김중건 | 입력 : 2022/11/14 [14:09]

▲ 부산대 원헬스 특강_황경원 질병관리청 과장  © 김중건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지난 10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대학 양산캠퍼스 대강당에서 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관리과 황경원 과장을 초청해 정부의 원헬스(One-Health) 정책 현황과 추진전략에 대한 특강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 원헬스(One-Health): 천연두, 홍역, 결핵 같은 대부분의 전염병은 농업혁명 이후 가축에서 사람에게 옮겨졌다. 20세기 초의 스페인독감, 2003년의 사스, 2015년의 메르스, 2020년의 ‘코로나19’도 동물 바이러스가 인간으로 옮겨온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새로운 질병의 75%가 동물로부터 옮겨온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수공통전염병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발생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원 헬스(one health)’는 사람과 동물, 환경의 연계를 통해 가장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개념이다.

 

이날 특강에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 김건일 양산부산대병원장, 강동묵 부산대 의무부총장 및 의과대학·생명자원과학대학·공과대학·간호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와 의과대학 의학과와 융합의과학과, 정보의생명대학 융합의생명과학과 대학생·대학원생 등 보건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석해 정부의 원헬스 정책에 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황경원 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은 특강에서 “기후변화의 영향,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확대, 사람과 물류의 국가 간 이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가 간은 물론이고, 사람-동물 간에도 감염병이 쉽게 전파되고 확산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응을 위해선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원헬스적인 접근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경계와 정부 내 칸막이를 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계에서도 의학·수의학·환경공학·생태학·미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가 다학제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이 같은 기조에 따라 현재 정부가 추진 중에 있는 사람-동물 간 전파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조사연구 및 감시사업 진행상황 등을 공유했다. 

  

차정인 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는 6개의 종합병원[대학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병원, 재활병원, 한방병원, 감염병전문병원(설립중)]과 의학 관련 6개 대학(원)[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정보의생명공학대학], 연구소들[MRC 센터, 의학연구원, 양산캠퍼스 실험동물센터, 전임상시험교육센터, 의생명융합연구원(동물실험실), 의생명R&D센터, 유전자세포치료연구센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의료기기사용적합성평가센터, 바이오코어퍼실리티 사업단, 식약처 천연물안전관리원(설립중)]을 모두 갖춘 종합의료클러스터로서, 규모와 집적화에서 전국 최대 규모이며 원헬스를 기반으로 한 의생명연구에 있어서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부산대가 원헬스적 접근법에 기반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연구 및 정책 제언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부산대에 부족한 수의(獸醫) 분야의 연구자 및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세미나 후 부산대학교 원헬스 연구회(회장 강동묵 의무부총장) 소속 교수들은 질병관리청이 추진하는 원헬스적 접근법에 기반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앞으로 질병관리청의 다양한 원헬스 관련 연구, 포럼 및 정책과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같은 맥락에서 질병관리청이 추진하는 <원헬스 교양강좌 콘텐츠 개발연구 및 시범사업 운영>에도 적극 참여, 전국 최초로 ‘원헬스’ 교과목을 신설해 교양교과목으로 지정하고, 2023학년도 1학기부터 양산캠퍼스의 의학계열 학부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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