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수감 207일만에 가석방으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 잘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경영 활동에 대한 계획이나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특사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2018년 2월 항소심 집행유예로 풀려 나왔을 때 이 부회장은 “1년 동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출소 직후 병상에 누워있던 아버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만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이 부회장을 비롯해 총 810명을 가석방했다. 형기가 만료되지 않은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경제상황이 나빠진 탓이 컸다. 재계를 중심으로 삼성그룹을 이끄는 이 부회장이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해, 경제위기를 타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 가석방을 앞두고 서울구치소 앞은 찬반집회를 벌이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들은 이 부회장이 구치소를 걸어나오자 “이재용 화이팅”, “이재용 가석방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저작권자 ⓒ 인디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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