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새 두견이, 아프리카까지 왕복... 이동 경로 최초 확인

- 국립생물자원관, 약 2만 7,340km에 이르는 두견이 왕복 이동 경로 파악

김은호 | 기사입력 2025/07/24 [15:36]

여름철새 두견이, 아프리카까지 왕복... 이동 경로 최초 확인

- 국립생물자원관, 약 2만 7,340km에 이르는 두견이 왕복 이동 경로 파악

김은호 | 입력 : 2025/07/24 [15:36]

▲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한 두견이(24.5.23.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사진=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은 24일 여름철새 두견이가 아프리카 모잠비크까지 이동한 경로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두견이가 약 27,340km를 왕복하며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을 횡단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두견이는 동아시아에서 독특한 번식 방법인 탁란을 통해 번식하며, 매년 5월부터 한국에서 관찰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0년부터 철새의 이동 경로를 연구해왔으며, 지난해 5월부터 제주도에서 위치추적 발신기를 부착한 두 마리의 두견이를 추적했다. 이들은 20248월 제주도를 출발해 중국, 인도, 스리랑카를 거쳐 12월 초 아프리카에 도착했다. 특히, 한 마리는 모잠비크에서 겨울을 보내고 20254월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경로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두견이는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을 약 4,180km6일 동안 쉼 없이 횡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산새 중 가장 먼 거리의 바다를 이동한 기록이다.

 

▲ 두견이 이동경로 지도  © 인디포커스

 

▲ 아프리카에서 월동 후 봄 이동경로(1개체, 2025년 4월 초순 ~ 6월 초순)  © 인디포커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두견이의 이동 경로를 세계 최초로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통해 철새의 이동 경로와 개체군 관리에 대한 기초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는 철새 보호와 기후 변화, 질병,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메일 : hunjang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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