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년 라 스칼라의 시간 위에 새겨진 정명훈의 지휘” 정명훈 & 라 스칼라 필하모닉 with 니콜라이 루간스키

동서양의 미학이 어우러진 풍성한 색채의 향연, 9월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김중건 | 기사입력 2025/06/18 [10:28]

“247년 라 스칼라의 시간 위에 새겨진 정명훈의 지휘” 정명훈 & 라 스칼라 필하모닉 with 니콜라이 루간스키

동서양의 미학이 어우러진 풍성한 색채의 향연, 9월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김중건 | 입력 : 2025/06/18 [10:28]

- 247년 라 스칼라 역사상 아시아 최초 음악감독 정명훈이 잡는 지휘봉

- “라흐마니노프의 현신”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선사하는 정제된 감성의 극치

 

“라 스칼라의 개막 공연은 여전히 밀라노 시민들에게 센세이션이며, 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문화적 하이라이트다.” 

- 뉴욕 타임즈 (The New York Times)

 

“정명훈은 음악가뿐만 아니라 인격체로서도 깊은 신뢰를 쌓아온 인물이며 그간 라 스칼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지휘자.”

 

▲ 정명훈 라 스칼라 필하모닉  , 니콜라이 루간스키 © 김중건


24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Teatro alla Scala)의 동양인 최초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정명훈이 오는 2025년 9월 17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정명훈 감독이 라 스칼라 극장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함께하는 투어의 일환으로, 그의 섬세하고도 열정적인 지휘 아래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정통 이탈리아 사운드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여기에 “라흐마니노프의 현신”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협연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정명훈과 라 스칼라의 새로운 서막이자, 상징적인 순간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 지휘 정명훈  © Giorgio Gori

 

“라 스칼라를 36년간 사랑해오다 결혼하게 된 것 같습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음악으로 이해했죠.” - 정명훈 (Myung-Whun Chung) 

 

2025년 5월, 정명훈은 247년 역사의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라 스칼라(Teatro alla Scala)’의 아시아 출신 최초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탈리아 출신이 아닌 인물이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것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재임한 다니엘 바렌보임 이후 두 번째다. 앞서 2023년에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역사상 첫 ‘명예 지휘자’로 추대되며 오랜 시간 이어져온 음악적 인연의 결실을 맺은 바 있다.

 

라 스칼라 내부에서도 그의 지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왔다. 베르디, 모차르트, 푸치니, 베토벤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극장의 위상을 높여온 정명훈은 “라 스칼라 필하모닉은 나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해준다.”며, 라 스칼라와의 깊은 교감을 강조했다. “아시아인 최초의 음악감독이라는 점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지만, 라 스칼라의 오케스트라, 합창단, 그리고 스태프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인 그는 앞으로의 기대감과 함께 오케스트라와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어낼 것을 예고했다.

 

▲ 피아노 니콜라이 루간스키 © Jean-Baptiste Millot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마치 건반 위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니콜라이 루간스키 (Nikolai Lugansky) 

 

이번 공연의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는, 199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이후 러시아 정통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협연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에 대해 “깊은 침묵과 절망을 딛고 탄생한 감정적, 음악적 걸작”이라며, 음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차례에 걸쳐 작품을 연주하고 녹음해온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곡에 대한 이미지가 계속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음악이 지닌 생명력을 강조했다. 이처럼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오랜 시간 다듬어 온 그의 해석이, 정명훈의 지휘 아래 라 스칼라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협연 무대에서 어떤 감동과 울림으로 나타날지,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라 스칼라 필하모닉  © 김중건

 

“정명훈은 밀라노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한명이다. 라 스칼라의 역사에 깊이 각인된 인물이며, 라 스칼라 극장의 국제적인 명성에 크게 기여했다.” 라 스칼라 필하모닉(Filarmonica della Scala)

 

1989년, 세계적인 명성과 전통을 자랑하는 라 스칼라 극장의 지휘대에 처음 오른 정명훈은 이후 세계 각지의 무대에서 한국 음악의 위상을 꾸준히 드높여왔다. 라 스칼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공식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함께 한국 관객을 마주하는 이번 무대는 오랜 세월 축적된 해석력과 예술적 깊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음악적 귀환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은 베르디의 대표적인 서곡 <운명의 힘>으로 시작된다. 운명에 휘말린 세 젊은이의 엇갈린 삶과 비극을 그려낸 이 곡은, 정명훈의 해석 아래 원숙한 관현악 기법과 강렬한 음향이 어우러져 하나의 드라마와도 같은 서사로 관객 앞에 다가갈 것이다. 무대는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으로 이어진다. 동유럽 낭만주의의 정수로 꼽히는 이 작품은, 루간스키의 절제된 격정과 섬세한 감성이 더해져, 음악의 깊은 정서를 한 폭의 회화처럼 펼쳐 보일 것이다. 마지막을 장식할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Pathétique)’은,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감정의 여정을 담아낸다. 정명훈의 통찰력 있는 지휘와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사운드가 만나 차이콥스키 특유의 섬세한 선율과 정서의 흐름을 전하며, 이번 공연의 정점이자 가장 상징적인 순간으로 관객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서사성과 러시아 낭만주의의 깊이가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은, 동서양 음악의 미학이 조화를 이루는 풍성한 색채의 무대로 완성되어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정명훈 & 라 스칼라 필하모닉 with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티켓은 예술의전당(1668-1352), NOL티켓(1544-1555)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가는 R석 35만원, S석 28만원, A석 22만원, B석 16만원, C 석 9만원.

 

지휘 정명훈

 

정명훈은 2027년부터 밀라노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 예정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화려한 음악 경력을 쌓아온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2023년 밀라노 라 스칼라 필하모닉 역사상 최초의 명예 지휘자(Direttore Emeritus)로 선정된 바 있으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역사상 최초의 수석 객원지휘자를 역임했으며,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파리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의 명예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였다.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신생 문화기관인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콘서트홀 예술감독으로 임명됐다.

 

정명훈은 자르브뤼켄 방송 교향악단 음악감독, 피렌체 시립극장 수석 객원지휘자,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 감독을 역임하는 한편, 유럽, 아시아, 미국 지역에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을 이끌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수많은 상훈을 수상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ommandeur de Légion d’Honneur)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이탈리아의 별 훈장(Commendatore dell’Ordine della Stella d’Italia)과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장 대장군장(Grande Ufficiale dell’Ordine al Merito della Repubblica Italiana)을 각각 수훈했다. 또한 베네치아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밀라노 라 스칼라 필하모닉을 지휘한 공로로 아비아티 상(Premio Abbiati)을 수상했으며, 베네치아 시로부터는 ‘명예의 열쇠’를 받았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는 최고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하였다.

 

피아노ㅣ니콜라이 루간스키 Nikolai Lugansky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는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쇼팽, 드뷔시 음악의 탁월한 해석으로 명성이 높다.

 

음반과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아 수많은 상을 휩쓴 루간스키는 켄트 나가노, 유리 테미르카노프, 만프레트 호네크, 잔안드레아 노세다, 스타니슬라프 코차노프스키, 바실리 페트렌코, 라하브 샤니 같은 최상급 지휘자들과 꾸준히 작업해왔다. 아울러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스웨덴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페인 국립 오케스트라 등과 같은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들의 러브콜을 받아 협연했다.

 

2023년에는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파리 샹젤리제 극장과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세 번의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라흐마니노프의 주요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연주했다. 그 외에도 빈과 베를린의 콘체르트하우스, 브뤼셀 보자르, 프라하 루돌피눔,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에서 연주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주마다 청중과 비평가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고 영국의 음악 일간지 바흐트랙은 “루간스키는 피아노를 지배하는 능력이 참으로 뛰어나다. 템포와 구조, 음악적 표현에 정통한 연주자”라고 평했다.

 

니콜라이 루간스키는 남다른 음악적 깊이와 재능을 지닌 피아니스트라 평가받으며, 그라모폰은 “급부상하는 가장 혁신적인 연주자”라고 설명했다. 아스펜, 탱글우드, 라비니아, 베르비에 등과 같은 세계적인 음악제에 참가하였다.

 

이 밖에도 앞서 녹음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그리그,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음반들로 디아파종 황금상,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최근에는 루간스키 본인이 직접 편곡하고 녹음한 <리하르트 바그너> 음반이 2024년 3월에 발매되었다.  

 

라 스칼라 필하모닉 Filarmonica della Scala

 

라 스칼라 필하모닉은 교향곡 레퍼토리 발전을 목표로, 1982년 라 스칼라 오페라 하우스 음악가들과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창단했으며, 현재까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가 초대 지휘자에 임명되어 이 단체의 첫 해외 순회 연주를 이끌었으며, 리카르도 무티가 1987년부터 2005년까지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며 오케스트라의 예술적 성장을 이끌면서, 세계 유수의 콘서트홀에 정기적으로 초청받는 단체로 자리매김하였다.

 

초창기부터 레너드 번스타인, 주세페 시노폴리, 세이지 오자와, 주빈 메타, 에사페카 살로넨, 리카르도 샤이, 유리 테미르카노프, 다니엘레 가티, 파비오 루이지, 구스타보 두다멜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지휘자들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명예 지휘자로 임명되었던 정명훈, 다니엘 하딩과는 깊은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라 스칼라의 음악 감독을 역임한 다니엘 바렌보임과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조르주 프레트르, 로린 마젤, 볼프강 자발리슈 등과 함께 명예 단원으로 위촉되었다. 이어 2015년 리카르도 샤이가 수석 지휘자로 임명되면서, 오케스트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후의 순회 연주와 음반 활동으로 명성을 더욱 높였다.

 

라 스칼라 필하모닉은 지금까지 800회가 넘는 순회 연주를 펼쳐왔다. 리카르도 샤이와 함께한 미국 데뷔 연주, 정명훈과 함께한 중국 데뷔 연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현재는 현대 음악에 관심을 기울이며 매 시즌마다 동시대의 주요 작곡가에게 신작을 위촉하고 있다.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활동은 주 파트너사인 유니크레딧(UniCredit)의 후원을 받아 이루어지고 있다.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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