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안에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걸 깨달았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감정을 토로했다.
유 전 본부장은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59차 공판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나 “1년을 참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구속기소 됐다가 1년 만인 지난 20일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했다.
“이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 명목으로 지난해 4~8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8억4,700만 원을 건넸다.”
유 전 본부장은 출소 후 심경의 변화를 보이며 이 대표 측에 불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나와 보니까 깨달은 것이 많았다. 진짜 형들인 줄 생각했다. ‘의리’하면 또 장비 아니겠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그럴 아무런 이유가 없었구나’라고 깨달았다.”
지난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의형제’처럼 지냈던 이 대표나, 김 부원장,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입을 닫았던 사실에 대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전 본부장은 그간 정치권에서 이 대표의 ‘장비’로 불렸다.
“이제 마음이 평화롭고 홀가분하다. 편하게 다 이야기할 수 있고 조사도 그렇게 임할 것이다. 예전 조사 때는 그런 보호 책임감을 가졌다면 이젠 사실만 갖고 얘기하겠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벌 받을 건 받고, 이재명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며 “10년간 쌓인 게 너무나 많다. 급하게 갈 것 없이 천천히 말려 죽일 것”이라고 폭로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과거와 태도가 변한 것을 두곤 “형제라고 불렀던 사람들로부터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내가 착각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려울 때 진면목을 본다고 하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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