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부터 진로까지…고양시, 학생 성장 맞춤형 '고양 EDU-로드맵' 본격 추진

- 전 학년 동일 지원에서 벗어나…초등-적응·안전, 중등-정서·미래 역량, 고등-진로

김문정 | 기사입력 2026/01/19 [09:32]

돌봄부터 진로까지…고양시, 학생 성장 맞춤형 '고양 EDU-로드맵' 본격 추진

- 전 학년 동일 지원에서 벗어나…초등-적응·안전, 중등-정서·미래 역량, 고등-진로

김문정 | 입력 : 2026/01/19 [09:32]

고양시가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꼭 맞춘 맞춤형 교육 지원 체계인 고양 EDU-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로드맵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한 명 한 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양시가 내놓은 이 혁신적인 교육 정책은 학생 안전, 정서적 안정, 미래 기술 체험, 진로 탐색 등 여러 분야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돕기 위해 고안됐다.

 

▲ 지난해 7월 열린 고양시-학교운영협의회 간 교육정책 소통 간담회 [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획일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학생 성장 단계에 맞춰 학교와 학생이 함께 만드는 고양형 교육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의 실제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배움의 기회를 펼칠 계획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비전은 그간의 단편적 교육 지원보다 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으로 바꾸겠다는 고양시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고양 EDU-로드맵은 기존에 모든 학년에 똑같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각 학년의 발달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지원 체계로 설계됐다. 초등 과정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안전 교육과 기초 역량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학교에서는 사춘기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미래 기술도 경험하게 한다. 고등학교에선 사회 진출을 앞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간다.

 

▲ 고양시-학부모-학운협 간 '2026 고양 EDU-로드맵’ 간담회 [고양시]

 

구체적으로 보면, 초등 1~2학년은 돌봄 교실을 제공해 돌봄 공백을 줄이고, 3~4학년은 생존 수영 등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5~6학년은 AI와 코딩 교육을 도입해 디지털에 대한 기초 역량도 쌓는다. 중학교 1학년은 밝은 학교문화 만들기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과 디지털 시민성을 기르고, 2~3학년 때는 드론 교육 등으로 미래 기술을 체험하며 진로 탐색의 기회도 넓힌다.

 

▲ 화수초등학교 AI키로 로봇코딩 수업 [고양시]  © 인디포커스

 

고등학교에선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학교로 찾아가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한 맞춤형 상담을 한다.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진로 설명회도 열어, 진로 설계와 사회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꼭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고양 미래인재 JUMP UP 프로젝트EDU-로드맵을 현실로 펼쳐 보인 대표 사례다.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프로젝트형 교육을 통해 문제해결력과 창의성, 진로 탐색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35개 중·고등학교가 지원했고, 그중 14개 중학교와 18개 고등학교가 선정되어 모두 54천만 원의 예산 지원을 받았다.

 

▲ 고양중학교 JUMP UP 프로젝트 _ 새벽이생추어리 놀이감 만들기 활동 [고양시]

 

고양중학교는 학생들의 레벨 UP’을 목표로 이색 직업인 초청 특강을 열어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10만 재테크 인플루언서와 새벽이생추어리 활동가의 강연을 초대해 변화하는 직업 세계와 사회적 가치 활동을 이야기하며 진로 탐색의 폭을 키웠다. 덕이중학교는 학기 말 학사 공백 기간에 멘탈 UP’ 프로그램을 진행해, 협동 트리 만들기, 힐링 컵받침, 정서 회복 쿠키 만들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소통과 정서 건강을 챙겼다.

 

이 밖에도 과학중점학교, 자율형 공립고, 특성화고 등은 학교 특성과 맞는 AI·미디어 교육 공간 조성, 과학 실험 기자재 확충 등으로 교육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높이고 있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학생들은 실제로 필요한 역량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

 

하이 고양학생자치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 행사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완전 자치형 모델이다. 지난해 선정된 9개 고등학교는 각 학교당 약 500만 원의 예산을 받아, 학생들이 주도하는 축제, 동아리 페어, 스포츠 페스티벌 등을 펼쳤다. 향동고등학교는 학교자치회가 축제를 기획하는 일부터 프로그램 구성, 홍보,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맡으며 스스로 학교 행사를 만들어갔다. 이를 통해 협업, 의사 결정, 책임감 있는 예산 운용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메일 : khh53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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