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산업 중심 도시로의 전환 선언하며 ‘G-노믹스 5개년 계획’ 발표- 9일,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 5대 고양(G) 노믹스’ 시대 개막 선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이 이끄는 도시로의 전환’을 주제로 한 ‘G-노믹스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고양시의 산업 중심 도시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이 계획은 고양시가 점프, AI, 모빌리티, 컬처, 에코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 시장은 “이제는 집이 아니라, 산업이 도시를 이끌어야 합니다”라며, 고양시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고양시가 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공에 탑을 쌓을 수는 없다. 경제를 살리려면 기반부터 바꿔야 한다”는 그의 말은 고양시의 새로운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그는 고양시의 과거 10년을 돌아보며,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의 과도한 허가가 도시의 과밀과 정체를 심화시켰다고 진단했다. 민선8기 들어서는 주택 허가를 대폭 줄이고, 대신 산업과 교통, 생태 등 도시의 골격을 재편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킨텍스 제3전시장과 일산테크노밸리의 착공, 그리고 철도망 확충과 창릉천 공릉천 생태복원도 추진되고 있으며 교육발전특구,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미니수소도시 같은 전략 구역도 새롭게 지정됐다.
이 시장은 “막을 건 막았고, 기초도 다졌다. 그러나 막기만 해선 도시가 자라지 않는다”라며, 고양의 미래를 결정짓는 ‘본격적인 빌드업(Build-up)의 시간’이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양 전역을 블루존, 레드존, 그린존으로 재편하고, 이를 기반으로 점프노믹스, AI노믹스, 모빌리노믹스, 페스타노믹스, 에코노믹스 등 다섯 가지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점프노믹스’ 전략은 고양 전역을 ‘점프업 벨트’로 조성하여 스타트업과 예비 유니콘 기업 1천 개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시장은 특히 본사는 서울에 두더라도 R&D센터와 신사업본부 같은 ‘미래본부’를 고양으로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전략은 고양이 경기 북부 최초로 지정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와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송포, 가좌, 장항, 대화 일원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산업부 자문과 검토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구상했던 면적보다 축소된 상황이지만, 이 시장은 “면적보다 속도를 택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곡역세권은 2026년 지구 지정, 2031년 입주를 목표로 AI, 콘텐츠, 빅테크 등 첨단 산업 융합의 실리콘밸리형 허브로 조성될 예정이다. 고양, 김포, 파주를 하나로 엮는 ‘서북부 메가클러스터’ 구상도 추진되고 있다.
AI노믹스를 통해 고양시는 ‘AI 소비 도시’에서 ‘AI 생산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AI는 로봇, 의료, 물류 등 고양의 특화 산업과 융합되어 ‘AI 플러스 허브’ 생태계로 확장될 예정이다. 성사혁신지구에는 AI캠퍼스, 로봇센터, 스마트시티센터가 집약될 계획이다.
드론, 스마트폴, CCTV 등으로 도심 전역을 실시간 관리하는 거점형 스마트시티도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도시를 가상공간에 복제하여 재난재해를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는 디지털트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모빌리노믹스’ 전략 아래, 고양시는 자율주행, 드론, UAM 등 미래교통 기술을 실증하는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서울엔 공간이 없고, 지방엔 기반이 없다”며, 고양은 그 둘을 모두 갖춘 최적의 교통 실험장이라고 강조했다.
2027년까지 수도권 최초의 스마트물류 실증도시를 조성하여 로봇이 출고부터 배송까지 맡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킨텍스와 김포공항 간 하늘길을 내년 개통하고, UAM 핵심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버스, 스마트교차로, AI 기반 교통운영체계를 통해 ‘정체·대기·낭비 없는 3무(無) 교통도시’를 구현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페스타노믹스는 고양의 문화 인프라를 산업화하는 전략으로, 고양종합운동장을 대형 공연장으로 전환하여 지난 1년간 69만 명의 관객을 유치한 바 있다. 2026년 방송영상밸리, 2027년 IP융복합 콘텐츠클러스터, 2028년 킨텍스 제3전시장과 앵커호텔, 2029년 아레나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고양시는 ‘경험을 사고파는 쇼룸 도시’, ‘한국형 스튜디오 시티’로 도약할 것이다.
이 시장은 “무대는 고양에서 빌리고, 소비는 서울에서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체류형 관광 확산을 위해서는 호텔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양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으로 호텔 1만실 공급을 목표로 차근차근 초석을 쌓겠다”고 밝혔다.
라페스타 상권은 공실이 많은 2층 상가의 임대조건 완화를 통해 유튜버, 인플루언서, 공방 장인 등을 유치하고, 커피산업을 집결시킨 ‘바리스타 거리’로 재편할 계획이다.
‘에코노믹스’ 전략도 본격화된다. 창릉천, 공릉천, 한강하구, 장항습지를 연결한 ‘블루네트워크’는 고양만의 생태 자산으로, 이를 ‘블루 트라이앵글’로 연계하고, ‘녹지 100 프로젝트’와 5분 내에 고양의 경관을 느끼는 ‘5분 뷰 체계’를 통해 도시와 자연을 함께 복원할 계획이다. 경기북부 최초의 수소생산기지와 분산에너지 특화지구도 조성하여 친환경 미래도시의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제 주민들은 주거만 많은 도시를 원하지 않는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려면 산업도시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G-노믹스 5개년 계획’은 철학이나 이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전환을 위해 고양시가 드리는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디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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