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공약’, ‘돈봉투 비판’…與野, 강화군수 보궐선거 셈법

여권발 ‘돈봉투 논란’ 부각시키는 민주당
‘3선 군수’ 공약 완수 부각시키는 국민의힘

김은해 | 기사입력 2024/08/26 [22:22]

‘유천호 공약’, ‘돈봉투 비판’…與野, 강화군수 보궐선거 셈법

여권발 ‘돈봉투 논란’ 부각시키는 민주당
‘3선 군수’ 공약 완수 부각시키는 국민의힘

김은해 | 입력 : 2024/08/26 [22:22]

▲ 강화군청 전경.(출처 = 강화군)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2024년도 하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선거인 ‘인천광역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대한 여야의 셈법이 바쁘게 작용되는 모양새다.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는 현직 유천호 군수가 지병을 앓다가 사망하면서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유천호 군수는 민선 5·7·8기 군수를 지낸 명망 높은 행정가로 정평이 났다. 그러나 그의 사망으로 인해 강화군 정치 지형은 한차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강화군은 정치적 지형으로 볼 때 여권 우호 지형이다. 당장 고 유천호 전 군수가 3선 군수직을 지냈으며,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보수정당 후보들이 선전했던 곳으로 분류된다. 현 지역구 국회의원은 재선의 배준영 의원이다. 

 

그래선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의 치부를 파헤치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강화군에서 발생한 소위 ‘돈봉투 논란’을 부각시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지난 4월 총선 당시 국민의힘 강화군 지방의원 두 명이 정당 읍면협의회장 13명에게 두 차례에 걸쳐 26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전달했다는 신고가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언론을 통해 돈봉투 살포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화가 담긴 녹취록의 내용이 보도되기까지 했다”고 부연했다.

 

강화군 지역에서 발생한 여권발 돈봉투 사건을 재조명해 보궐선거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게 민주당 전략으로 읽힌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3선 군수’인 고 유천호 전 군수의 공약을 부각시키는데 방점을 둔 모양새다. 유천호 전 군수가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원활하게 이행하기 위해선 그를 배출한 정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유 전 군수는 강화에서 3선을 지낸 행정가”라며 “유 전 군수가 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는 게 국민의힘이 군민들을 위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유 전 군수 공약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 또는 지역에 이해도가 남다른 인물을 내세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부연했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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