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포커스/김문정]설 명절 다음날인 2월 2일(수) 오전 11시경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에 묻힌 17위를 위한 선열 추모제 및 설날 합동 차례를 올렸다.
꽃다운 나이로 후손도 남기지 못하고 산화한 광복군의 넋을 위로하고 그 유지를 계승하기 위한 이 행사는 대한민국순국선열숭모회(이하 순국선열숭모회)가 주최하고, 한국정치평론가협회(전대열 회장), 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운동연합(조대용 회장), 글로벌 에코넷(김선홍 상임회장)이 주관하고, 개혁연대민생행동(상임대표 송운학), (사)공정산업포럼(회장 김창원),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 진행를 맡은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친일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 친일파 후손은 호의호식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은 폐지를 줍는 악습은 반드시 청산돼야 떳떳한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넘겨줄 수 있다”고 역설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대용 순국선열숭모회 상임공동대표는 “여기 계신 광복군 17위께서는 추석, 설날 명절에도 송편하나, 떡국 한 그릇, 술 한 잔, 올리는 후손이 없기에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추도식과 합동차례를 거행하여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하고 있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전대열 순국선열숭모회 상임대표는 추모사에서 “광복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이고, 헌법 전문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광복군은 마땅히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이다. 따라서 정부는 광복군 합동묘소에 계신 17위 광복군을 국립묘지에 안장시켜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선동 전 국민의 힘 사무총장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 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현재와 같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풍요도 없었을 것이다. 뜻 깊은 행사에 함께 해준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운학 개혁연대 민생행동 상임대표는 후원단체 인사말에서 “정오가 되도록 응달이 지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무후광복군 17위 선열님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이 자리에서 광복군 유해를 교통이 편리하고 많은 국민이 자주 찾는 동작동 국립묘지(서울현충원)로 모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언론에도 보도되었다. 선열님들은 좌우사상의 차이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바쳤건만 초라한 이곳에서 묵묵히 추위를 견디고 있다. 하루빨리 국립묘지로 모실 수 있도록 올해부터 더욱 더 힘차게 묘지 이전 운동 다 함께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밖에도 89세로 최고령자인 오의교 삼일정신 선양회 회장, 박훈 4.19혁명 국가유공자회 서울지부장, 김정일 중앙대학교 4.19기념사업회장, 노기석 광복회 강북지회장 등이 추모말씀을 올렸고, 이보영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공동대표가 축문을 읽었다. 또, 황재훈 변호사, 이정숙(사)선진복지사회연구회 대표, 한옥순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회장, 강순금 순국선열숭모회 자문위원 등이 ‘광복군 선열지묘’라고 새겨진 비석 뒷면에 각인되어 있는, 다음과 같은 추모시를 낭송하여 분위기를 더욱 더 숙연하게 만들었다.
수유리 합동묘소는 1943년~1945년 중국 각지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하였지만,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광복군 선열 중 신원과 생사가 확인된 17위 합동묘소로 1967년 한국광복군 동지회가 조성하였고, 1985년 국가보훈처에서 단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유리 합동묘소에 묻힌 17위는 동료들이 유골을 수습해 있다. 광복 후 귀국하면서 봉안하여 왔다. 유가족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되었으나 후손이 나타나지 않는 17위는 광복 22년이 흘러간 후에야 합동묘소로 마련되었다. 합동묘소에 잠든 광복군은 대부분 20대 미혼일 때 전사해 돌볼 후손이 전무하고, 강북구에서 묘소를 관리하고 있으나 홍보도 부족한 편이다.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는 이들의 존재와 희생을 알릴 체계적 노력이 필요한 광복군 17위가 잠들어 계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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