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해] 울릉도를 대표하는 오징어가 어확량이 줄어들면서 어민들의 한숨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지난 12일 이른 새벽 울릉도 저동항의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들어오는 소리는 조용했다.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울릉도는 항마다 소란스러웠고 저녁이면 도동항의 오징어회 노점들의 풍경은 관광객들로 소란스러웠었다.
그러나 울릉도의 오징어 어획량은 해가 갈수록 적어져 이제는 그런 모습이 사라지고 울릉도도 식품위생을 위해 노점상을 정리하고 회센타를 운영하면서 환경은 변했다.
오징어 어획량이 줄어든 이유로 기온 상승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만난 박일래 저동어촌계장은 “가장 큰 원인은 중국어선들의 무작위 어획으로 오징어가 고갈되었다”라고 강조했다.
박 어촌계장은 “중국어선이 엄청나게 내려와서 싹쓸이 해가 치어까지 다 잡아가서 바다가 황폐해졌다 한국의 어선들은 그물의 규정이 있어 치어를 잡지 않게 되어 있는데 중국어선은 그물코가 아주 작아서 싹 쓸어가 버린다. 올해부터는 조금 좋아졌다. 그런데도 오징어 어획량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어촌계장은 “2천년도 까지만 해도 오징어 어판액이 200백억 하던 것이 이제는 100억도 안되고 올해는 한 40억 정도다 울릉도 경제를 오징어가 70% 좌우한다. 오징어 한 마리에 열 세번의 손질이 가는데 많이 잡혀야 일거리가 있다. 자꾸 어획량이 줄어들어 어민들의 일거리가 없어 막연하다”라고 말했다.
오징어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바닷고기로 울릉도에서는 오징어 축제도 열린다. 말린 오징어와 더불어 속 풀이로는 오징어 내장탕, 개운한 맛이 일품인 오징어 물회, 불맛이 들어있는 오삼불고기는 울릉도를 찾으면 꼭 찾는 음식이다.
또한,울릉도는 오징어 어장으로 유명하다. 오징어 성어기인 6월부터 9월까진 섬 전체가 오징어로 뒤덮었던 '오징어 섬'이 이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울릉도 근해는 최고의 자연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다. 울릉도의 오징어 조업은 당일 조업으로 오후가 되면 바다로 나가 새벽이면 항구에 들어오기 때문에 오징어 신선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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