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판세 흔들…김부겸 45% 선두, 경쟁자들에 ‘압도적 우위’

양자대결서도 국민의힘 후보 전원에 두 자릿수 격차
보수 단일화 변수 부상…국민의힘 내부 경쟁 구도 ‘요동’

김은호 | 기사입력 2026/04/21 [15:20]

대구시장 판세 흔들…김부겸 45% 선두, 경쟁자들에 ‘압도적 우위’

양자대결서도 국민의힘 후보 전원에 두 자릿수 격차
보수 단일화 변수 부상…국민의힘 내부 경쟁 구도 ‘요동’

김은호 | 입력 : 2026/04/21 [15:20]

▲ 김부겸 전 국무총리. (사진 = 김부겸 전 총리 SNS)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 판세에 적잖은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구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21일 대구MBC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4월 18~19일, 대구 유권자 1002명 대상)에 따르면 ‘차기 대구시장 적합도’에서 김 전 총리는 45.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진숙 17.2%, 추경호 16.2%, 주호영 7.4%, 유영하 5.4% 순으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주요 후보들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경호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49.2% 대 35.1%로 14.1%포인트 차 우위를 보였고, 유영하 의원과는 52.6% 대 26.0%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진숙 전 위원장과의 대결에서도 51.5% 대 33.4%, 주호영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50.1% 대 26.9%로 각각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국민의힘 내부 경쟁 구도에서는 추 의원이 우위를 점했다. 국민의힘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 추 의원은 31.7%를 기록해 유영하 의원(14.8%)을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추 의원 지지율이 48.5%로 나타나 유 의원(20.8%)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보수 진영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진숙 전 위원장이 22.8%로 가장 높았고, 추경호 의원(19.7%), 주호영 의원(18.1%), 유영하 의원(11.4%)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이 전 위원장(31.0%)과 추 의원(30.3%)이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구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의힘 내부 후보 단일화 여부가 향후 선거 판세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메일 : hunjang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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