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참사 항소심은 “유죄인가 무죄인가?”

“심리재개!” 배수진 친 무죄우려 피해자 등, “엄벌하라!” 강력촉구

김은해 | 기사입력 2024/01/08 [10:03]

가습기 살균제 참사 항소심은 “유죄인가 무죄인가?”

“심리재개!” 배수진 친 무죄우려 피해자 등, “엄벌하라!” 강력촉구

김은해 | 입력 : 2024/01/08 [10:03]

11() 오후(14:10) 서울고법 서관 제303호 법정(6번 법정 출입구 이용)에서 거의 만 2년 동안이나 심리했던 가습기 살균제 참사 관련 항소심(사건번호: 서울고등법원 2021134)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재판은 지난 2021112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장판사 유영근)는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SK케미칼, 애경산업, 신세계이마트 임직원 13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인 제5형사부()는 달리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를 선고할 것인가? 다시 무죄판결을 내릴 것인가? 솜방망이 구형보다 높은 중형을 선고할 것인가? 선고 재판을 앞두고 귀추가 주목된다.

 

1,843명 사망자가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검찰은 SK케미칼·애경산업 대표에 각 금고 5년 구형했다. 하지만 직접적인 피해당사자들은 물론 시민 환경단체 회원들은 항소심에서도 무죄판결이 내려질 수 있다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서 이들은 지난해 1228일 오전 서울고법에 유죄 엄벌을 촉구하는 의견서와 새로운 증거자료 등을 각각 접수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서울고검에 공판 재개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공판을 재개해달라고 신청한 이유는 인체 유해 가능성 사전인지 및 살인적인 사용법 안내 등을 입증하는데 결정적인 증거인 이른바 스모킹 건에 해당하는 구 유공(SK) 취득 특허가 증거목록에 명기되지 않았고, 따라서 심리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고검(5 공판부)은 이러한 심리재개 요청에 연말연초 휴무 등을 이유로 신속하게 답변하지 않다가 지난 14일 오후 늦게 전화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지난 5() 오후 2시부터 약 30분 동안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7개 가습기살균 제 참사 피해자단체들과 13개 시민 환경단체 회원들 약 20여 명이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련 부실기소와 부실심리 등을 규탄하고, 공판 재개와 유죄 엄벌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1월 5일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련 부실기소와 부실심리 등을 규탄하고, 공판 재개와 유죄 엄벌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 인디포커스

 

▲ 1월 5일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련 부실기소와 부실심리 등을 규탄하고, 공판 재개와 유죄 엄벌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 인디포커스

 

이날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대표는 () 유공(SK) 특허가 스모킹 건이다. 유공이 1992131일부터 우선권을 주장하면서 1993112일 출원하여 같은 해 826일 공개한 뒤(공개번호 특1993-0016017), 96422일 등록이 허용된 소비자용 살균조성물특허(공고번호 특1996-0005160)에 따르면, 이 물질(가습기 살균제)을 흡입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에어로졸이나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명시하는 등 살인적 사용법을 부추겼고, 정부 역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철저하게 입증하지 않고 특허를 내준 뒤 가습기 살균제를 세정제라고 속여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등 공범 관계에 있다면서 싸잡아 강력하게 규탄했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상임회장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7,891명 피해자 발생과 1,843명이 사망한 환경 대참사로, 가족 등을 포함하면, 최대 수만 명이 아직도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고통 등 각종 불행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한국전쟁 이후 발생한 최악의 참사이다, 면서 11일 항소심 선고 때 가해기업을 강력한 중죄로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1,843명 사망한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서울고법은 심리재개 후 반드시 유죄 엄벌 선고 촉구와 2021134 항소심 스모킹 건나왔다! 검찰은 2심 재판부에 공판 재개 신청을 촉구했다.

 

또한 유해 가능성 사전인지세정제흡입 허용·광고가 참사근원명백한 증거 외면살인적 사용법 외면했다고 손 팻말을 흔들며, 항소심 재판에서 부실기소 부실심리를 재차 강조하고 직무유기 검찰규탄’,심리재개 불응 판검사는 공범이라고 외쳤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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