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춘천 중도유적지 건축폐기물 불법매립"...증거인멸 방조 의혹문화재청 현장점검 없이 엘엘개발이 건축폐기물 제거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상임대표 김종문 이하 중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일) 중도유적지 침사지에 대량의 건축폐기물들이 발견되어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담당직원에게 신고했는데 현장점검도 없이 건축폐기물들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중도본부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중도본부에 보낸 공문에서 “귀 단체에서 민원을 제기하신 침사지는 중도 남측에 위치한 RG1-2로 판단되며,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이 아닌 곳에 설치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아울러 귀 단체에서 최초 유선으로 민원 제기한 후 사업시행자 측에 동 사실을 알렸으며, 이후 사업시행자 측에서 관련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라고 회신했다.
김종문 중도본부 상임대표는 “문화재청의 답변은 거짓이다면서 해당구역은 춘천레고랜드부지에 포함되며 레고랜드 유치 이전에는 녹지와 야영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경이 50m가 넘는 거대한 침사지에 건축폐기물들이 묻혀 있었던 것은 춘천레고랜드를 만들기 위한 발굴 후에 폐기물들이 매립됐기 때문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도본부는 지난 4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춘천 하중도에 건설중인 레고랜드코리아에 대량의 건축폐기물을 매립한 혐의로 시행사 엘엘개발, 강원도, 현대건설, 문화재청, (재)한강문화재연구원 등을 고발(서울중앙지검2018형제75299호) 했다. 관련하여 14일에는 춘천지방법원에 춘천레고랜드테마파크공사를 중지시키기 위한 가처분신청(2018카합90)도 접수했다.
중도유적지는 1977년부터 반달돌칼과 돌도끼 등이 발굴되어 고고학계에서 보물섬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다 1981년 국립중앙박물관과 여러 기관의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를 통해 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적이 분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2017년까지 하중도에서만 3000여기의 유구와 160여기의 적석무덤이 발굴되어 인류사에 기록될 대발견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보존이 아닌 춘천레고랜드가 강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 본지는 위 사실과 관련하여 문화재청과의 전화 통화에 의한 중도본부의 주장에 대하여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담당자는 오늘(28일) 바로 보도내용의 현장으로 출장을 떠났으며 대변인실과의 통화에서는 담당자와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서면질의를 요청했다.
이에 서면질의를 하지 않으면 회답을 얻을 수 없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문화재청 관계자는 출입기자단의 룰이 그렇다는 애매한 답변만 늘어놓았다. <저작권자 ⓒ 인디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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