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사회적경제기업 자립기반 구축…성과 중심 지원체계로 전환

김은해 | 기사입력 2026/02/02 [10:53]

고양시, 사회적경제기업 자립기반 구축…성과 중심 지원체계로 전환

김은해 | 입력 : 2026/02/02 [10:53]

고양특례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을 탄탄히 뒷받침하기 위해 지원 방식을 성과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고용 유지와 매출 상승을 한 번에 잡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 지난해 5월 메가쇼에 조성한 고양시 사회적경제 공동관 [고양특례시]  © 인디포커스 김은해 기자

 

현재 고양시에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476개 사회적경제 조직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다만, 대부분 규모가 작고 재정 지원이나 공공구매에 많이 의존해 스스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진정한 자립을 이루려면 단순한 지원을 넘어서, 기업이 창출한 가치가 고용과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고양시는 고용노동부 정책 변화에 맞춰 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을 성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상시 근로자 수가 30명 미만인 사회적경제기업이 새로 직원을 뽑아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인건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만든 사회적가치지표에서 '탁월' 등급을 받은 기업에는 월 90만 원, '우수'70만 원, '일반'50만 원씩 최대 2년간 인건비가 지원된다. 특히 우수 등급 이상 기업은 최대 3년까지 지원 기회가 열린다.

 

사회적가치지표란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 경제적 성과를 함께 평가하는 기준이다. 고양시는 이 지표를 바탕으로 단기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고용 유지와 기업 성장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방향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또 국비와 도비 비중을 늘려 재원도 안정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 지난해 10월 킨텍스로 이전 개소한 ‘가치샵’ [고양특례시]  © 인디포커스 김은해 기자

 

판로 정책 역시 기존의 전시·홍보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매출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사회적경제 전시홍보관 가치샵을 킨텍스 제1전시장으로 옮겨 상시로 판매가 이뤄지도록 구조를 바꿨다. 킨텍스는 다양한 대형 전시와 행사가 이어지는 곳이라,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평소보다 더 많은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다.

 

현재 가치샵에서는 16개 기업이 친환경 생활용품, 교육 콘텐츠 등 33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고양시는 전문 전시회 공동관 운영, 대형 유통망 연계 기획전, 사회적경제 페스타 개최 등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킨텍스 메가쇼에서는 10개 기업이 4,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 더 좋은 소비 페스타에서는 19개 기업이 약 2,000만 원의 성과를 냈다.

 

▲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고양특례시]  © 인디포커스 김은해 기자

 

기업의 자립력을 길러줄 교육과 컨설팅 지원도 한층 강해졌다. 지난해 총 36회의 사회적경제 아카데미가 운영돼 981명이 수료했다. 아카데미는 사회적경제 입문에서 마케팅·브랜딩 전략까지 폭넓은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수료자에게는 1:1 멘토링도 지원한다.

 

▲ 사회적경제 창업컨설팅 기업 성과공유회 [고양특례시]  © 인디포커스 김은해 기자

 

올해는 협동조합과 마을기업을 위한 특화 과정, 찾아가는 아카데미, 청소년 대상 교육도 새로 마련될 예정이다. 기업별 컨설팅은 더 자주, 밀도 있게 진행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한다. 지난해 11월 이전한 고양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상담, 교육, 컨설팅 등 지원 기능을 확대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 성장과 자립을 돕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자립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메일 : khh9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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