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는 간호사 중심으로 완성한다-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 간호정책 선포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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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간호정책 선포식’ [사진=대한간호협회] © 인디포커스 김은호 기자 |
![]() ▲ ‘2025 간호정책 선포식’ [사진=대한간호협회] © 인디포커스 김은호 기자 |
특히, 올해의 슬로건은 ‘간호사 중심의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완성’으로, 고령화 심화와 지역사회 돌봄 확대 등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간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여러 정치인과 간호사 출신 지방의원들이 참석하여 간호계의 발전을 위한 지지를 표명했다.
김민석 총리는 축사에서 간호법 제정 등 간호계의 숙원을 위해 노력해 온 간호계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간호계 현안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동혁 당대표는 “간호법 제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국민 돌봄 체계 완성을 위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원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과거 간호사법 제정 논의 시 '간호법'이라는 명칭을 제안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법 제정에 기여했음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간호사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하며, 제정된 간호법의 여러 제도와 정책이 의료 현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당대표,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호세 루이스 코보스 세라노 ICN 회장, 하워드 캐튼 ICN CEO도 영상 축사를 통해 간호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간호·요양·돌봄의 통합체계 완성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보건의료와 돌봄체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정부와 간호계가 손을 맞잡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호는 의료뿐만 아니라 국가 돌봄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간호사의 역할이 앞으로 더 넓어지고 더 중요한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루이스 코보스 세라노 ICN 회장은 한국의 간호법 제정이 간호전문직의 위상을 높이고, 환자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국가적 돌봄 체계 구축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치료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의료·요양·지역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돌봄체계가 국가적 의무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오늘 선포한 ‘간호사 중심 협력 거버넌스’는 간호·요양·돌봄을 아우르는 국가 인프라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환자는 병원 밖에서도 지역 돌봄체계와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고령자·만성질환자·취약계층은 끊김없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간호사는 의료와 돌봄을 잇는 핵심 전문 인력으로서 그 역할을 더욱 확실하게 인정받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간호대상은 이경식 전 연세대 석좌교수가 수상했으며, 그는 국내 보건간호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간호전문직의 사회적·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공개된 ‘간호정책 성과 기념 영상’은 지난 15년간 간호정책 선포식을 통해 축적된 대표 성과를 조명했다. 간호교육 제도 개선과 처우 향상, 그리고 간호계의 숙원이던 2024년 간호법 제정이 대표적 성과로 꼽혔다.
대한간호협회는 올해 추진할 6대 간호정책 과제로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 및 운영 △환자 만족도·업무량 기반 간호사 배치기준 마련 △현장 밀착형 간호교육 혁신 △숙련도 기반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편 △AI 기반 간호교육 표준모형 개발 및 디지털 인프라 확충 △간호의 질 향상을 위한 공정 보상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여섯 가지 과제는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국가 건강정책을 좌우할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후반에는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관객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핵심 슬로건을 외쳤고, 체육관을 가득 채운 휴대폰 플래시가 켜지며 “간호사 중심의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완성”이라는 구호가 이어졌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특별강연에서 초고령사회 대비와 국민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간호계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간호사 중심의 간호-요양-돌봄 통합 완성'을 목표로 최근 법제화 성과를 기반으로 간호사의 역할을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확장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택간호 활성화, 장기요양보험과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간호 인재 혁신 등을 추진해 국민의 평생 돌봄을 책임지는 새로운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역설했다.
전국 65만 간호인을 대표해 지역사회 간호사부터 간호대학생까지 구성된 ‘전국 간호인 대표 6인’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간호사 배치기준 개선, 교육 혁신, 디지털 기반 교육 강화, 숙련도 인정 보상체계 확립 등을 요구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건강한 내일을 간호사가 만들어 가겠다”는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전국 간호인 대표 6인으로는 △조혜숙 너싱홈 그린힐 원장(지역사회 대표) △한미진 삼성서울병원 병동 파트장(상급종합병원 간호사 대표) △임미림 백석대 간호학과 교수(전국 대학교수 대표) △오미라 중앙대병원 보험심사팀장(보험심사 파트 간호사 대표) △황아영 용인예대 간호학과(간호대학생 대표) △박준용 우아한방병원 팀장(중소병원 간호사 대표)이 참여했다.
행사는 가수 기리보이와 조성모의 축하 공연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체육관을 가득 채운 간호사들은 “간호의 새 시대”를 함께 다짐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