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2회 캐나다영화제가 7일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개막했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아트시네마와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14일간 영화제 일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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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부산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서 2024캐나다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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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캐나다대사관과 영화의전당, 서울아트시네마가 공동 주최하는 올해 영화제는 캐나다 영화의 풍부한 유산과 미래의 활력으로 가득한 주목할 동시대 작품을 상영하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된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캐나다영화제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2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은 17일까지 영화제가 마련된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2021년 12월 세상을 떠난 캐나다 퀘벡 출신의 거장 장 마크 발레 감독의 대표작과 최근 높은 평가를 받은 캐나다 다큐멘터리의 역사와 성취를 돌아보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장 마크 발레 추모전, 2023 텐 베스트-주목해야 할 캐나다 동시대 영화, NFB(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 National Film Board of Canada)의 유산 등 3개 섹션에서 총23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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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캐나다영화제 개막식이 7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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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경택 영화의전당 사무처장, 고미진 주한캐나다대사관 수석공보관,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강소피 세계여성상공회 한국대표부 회장, 권옥귀 부산시자원봉사포럼 공동대표 등 내외귀빈과 관객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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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캐나다 영화제 개막사를 하고 있는 이경택 영화의전당 사무처장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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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택 영화의전당 사무처장은 개막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캐나다영화제로 만나 뵙게돼 영광이다. 올해 영화제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주한 캐나다대사관 고미진 수석공보관님을 비롯한 여러분들과 토론토국제영화제 텔레필름 캐나다 한국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관계자 등 모든 분들에게 싶은 감사를 드린다"며 "부산은 2014년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됐고 올해는 영화 분야 의장도시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영화 바다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선도하는 영화의전당에 다양한 해외영화제 중에서 가장 많은 상영작을 선보이는 캐나타 영화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펼쳐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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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택 영화의전당 사무처장이 2024캐나다영화제 개막사를 하고 있다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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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장은 "특히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서 양국의 예술과 문화가 서로 교류하면서 더 깊은 이해와 유대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해이다. 캐나다영화제가 그 중심에서 양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확산하고 관객 여러분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영화제는 캐나다의 영화에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자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거장 장 마크 발라 감독의 추모전 부터 캐나다영화계에 현대적 감각과 혁신을 엿볼 수 있는 캐나다 텐 베스트를 통해 토론토영화제가 선정할 올해 주목할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가 제공한 캐나다 다큐멘터리의 역사와 성취를 돌아보는 작품까지 총 23편의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작품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가 개최되는 동안 많은 분께서 영화의전당에 오셔서 캐나다영화의 다채로운 색깔과 매력도 느껴보시고 영화를 통해 우리들의 삶에 정수가 될 특별한 영감도 얻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는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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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미진 주한캐나다대사관 수석공보관이 2024 캐나다 영화제 환영사를 대독하고 있다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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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란 카츠 주한캐나다대사관 참사관을 대신해 고미진 주한캐나다대사관 수석공보관이 환영사를 대독했다. 루스란 카츠 주한캐나다대사관 참사관은 "여러분과 함께 캐나다영화와 그것이 우리의 공통된 문화적 대화에 기여한 바를 기념하게돼 기쁘다"며 "올해 영화제는 캐나다영화와 그것이 우리의 공통된 문화적 대화에 기여한 바를 기념하게 돼 매우 기쁘다. 올해 영화제는 캐나다-한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작년의 첫 행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2024-2025 캐나다 한국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열렸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캐나다의 새로운 목소리와 신선한 시각을 선보이고, 양국 사이의 활기찬 문화교류를 계속 높이고자 한다. 캐나다의 다양성이 녹아든 스토리, 폭 넓은 주제의식, 풍성한 예술성을 갖춘 캐나다 영화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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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캐나다영화제 개막을 환영하는 환영사를 대독하고 있는 고미진 주한캐나다대사관 수석 공보관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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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24캐나다 영화제는 서울과 부산에서 다채로운 캐나다 영화들을 선보인다. 오늘 밤 잭 러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여기 사람이 산다(Someone Lives Here)>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 잭 러셀 감독이 연출한 이 다큐멘터리는 회복 탄력성, 존엄성, 공동체의 의미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이야기이다. 오늘 저녁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영화제의 전체 상영 일정을 꼭 확인해주시고 서울과 부산에서 상영되는 15편의 작품 감상을 통해 관객 여러분들의 공감을 자아낼 이야기를 만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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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국제영화제 아니타 리 프로그래머가 동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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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니타 리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아니타 리 프로그래머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61주년을 기념하는 캐나다영화제에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양국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캐나다 영화제는 올해로 2회를 맞이 한다. 첫해인 지난해 가을에는 총 15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1962년 작을 비롯한 캐나다 고전 명작 10편과 2022년 개봉한 주목할만한 작품 5편이 상영됐다. 그 후로 토론토국제영화제 시네마테크는 한국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두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먼저 이창동 감독 특별전을 통해 새로인 리마스터링된 그의 작품을 소개했으며, 두번째로는 '순환의 리듬 : 한국 영화 속으로 사계절의 사중주'라는 이름으로 한국 문화에서 사계절이 갖는 의미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캐나다영화제에서는 매년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캐나다의 여러 영화 프로그래머. 영화 평론가들이 함께 선정하는 '캐나다 탑 텐' 중 주목할만한 다섯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에서 캐나다 영화를 조명하고 문화교류를 이어 갈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잭 러셀 감독의 <여기 사람이 산다>로 토론토 주거난을 다룬 시의적절한 다큐멘터리이다. 올해도 거장 아톰 에고얀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아톰 에고얀 감독과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재회한 영화 <세븐 베일즈>는 과거의 유령과 싸워야 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파지아 미르자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장편 데뷔작 <꿈속의 여인>은 서른 살 차이 모녀의 세대를 뛰어넘는 이야기로 지난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아리앤 루이-세즈 감독의 호러 코미디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터 뱀파이어가 될 거야>는 사람을 해치기엔 너무 친절한 젊은 뱀파이어의 이야기를 영리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마지막으로 맷 존슨의 <블랙베리>는 캐나다에서 설계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의 성공가 몰락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잠시 시간을 내어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팀과 해외 동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캐나다 영화제는 주한 캐나다대사관, 텔레필름 캐나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서울아트시네마, 부산 영화의전당이 함께 한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시네마테크는 온타리오 크리에이트와 캐나다 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는다. 공동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신 파트너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다채로운 캐나다 영화들을 즐겁게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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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부산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4 캐나다 영화제 개막식에서 개막작 <여기 사람이 살고있다>를 연출한 잭 러셀 감독(왼쪽)과 윌리어 골드 블롬 프로듀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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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분 축사와 환영사에 이어 개막작 <여기 사람이 산다>를 연출한 젝 러셀 감독과 영화제작자 윌리엄 골드 블룸 프로듀서가 연단에 올라 영화제 참가 소감을 밝혔다.
잭 러셀 감독은 "이 자리에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게돼 영광이다. 다큐멘터리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제가 처음으로 찍은 장편영화이다. 처음에는 제가 이 영화로 돈을 만들지도 못했고 이렇게까지 잘 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지금 여러분들 앞에 서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 한국에는 처음 왔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영화감독이 된 이유 중의 하나가 한국에 계신 굉장히 위대한 감독들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주신 한국의 감독님들과 한국인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영화와 관련해서는 개막작인데 즐겁게 보시하고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사실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를 한번 잘 보시고 어떤 영화인지 한번 생각을 해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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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영화제 개막작 감독과의 대화 © 김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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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2회 캐나다영화제 상영작을 소개하는 트래일러 상영 후 개막작 <여기 사람이 살고있다>가 상영됐다. 영화 상영 후에는 옥미나 영화 평론가의 사회로 잭 러셀 감독과 윌리엄 골드 블룸 프로듀서와 관객과의 대화(GV)가 이어졌다.
(재)영화의전당과 주한캐나다대사관, 서울아트시네마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4 캐나다영화제>는 11월 7일부터 17일(부산영화의전당) 20일(서울아트시네마)까지 각각 상영된다. 모든 영화 상영은 균일 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