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진보 언론인 김어준 ‘무혐의’ 준 부장검사를 포항시민은 어떻게?“최용규 예비후보의 정의는 때마다 다른 것인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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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백 © 인디포커스 |
제22대 총선에서 포항 남구·울릉 지역에 출마한 최용규 예비후보의 과거 부장검사 시절 이력이 거론되며 ‘정체성 논란’이 또 불거지고 있다.
최근 또다시 최 예비후보가 과거 좌파 언론인 김어준 씨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것과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검찰개혁 단장 이력이 보수 텃밭인 포항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지역 정가에서 거론되는 자신의 ‘정체성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지만 논란의 불씨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 예비후보의 과거 해명이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 예비후보가 얼마 전 자신의 ‘정체성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기준이 모호한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앞서 최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권 시절 법무부 검찰개혁 단장 이력에 대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것을 보고 적법절차를 주장하다 6개월 만에 좌천됐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예비후보의 설명에 따르면 검찰개혁 단장 시절에는 검찰개혁위원회가 적법절차대로 이행하지 않아 항명했고, 이에 대해 문재인 청와대가 최 예비후보를 좌천시켰다고 했다.
이후 최 예비후보가 부장검사로 재직할 당시 좌파진영 측 스피커 역할을 한 김 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내린 당사자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2019년 손석희 JTBC 대표이사 폭행 사건에 TV조선이 ‘배후’로 있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문재인 정권 시절이던 당시 보수진영을 무차별 공격해 온 인사로 진보진영 측의 스피커 역할을 한 김 씨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를 내린 것과 관련, 국민의힘 측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팽배했다.
당시 최 예비후보는 김 씨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서울북부지검 인권·경제범죄전담부의 부장검사였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당시 담당 검사가 아니었고 담당 검사는 따로 있었다. 법리적으로 정당하게 해석해서 ‘혐의없음’ 결론이 나온 것”이라며 “검사가 사건을 맡았을 때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정부는 문재인 정부다. 김어준 씨 같은 인사라면 대검에도 보고가 올라갔을 것이다. 대검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혐의없음 결론에 승인을 해 준 것 아니겠냐”며 “그럼 그게 문제가 있다면 대검을 포함해 결제라인에 있는 모든 인사가 책임져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어준 씨 사건에 대해 대검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더라도 사건 담당 부장검사로서 문제가 있다면 항명해서라도 바로 잡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포항 정치권 관계자는 “최 예비후보의 해명을 듣고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서 “최 예비후보의 정의는 때마다 다른 것인지 의심이 된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포항 남구·울릉을 이끌어 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