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진보 언론인 김어준 ‘무혐의’ 준 부장검사를 포항시민은 어떻게?

“최용규 예비후보의 정의는 때마다 다른 것인지 의심”

임종백 | 기사입력 2024/02/25 [18:16]

[기자수첩]진보 언론인 김어준 ‘무혐의’ 준 부장검사를 포항시민은 어떻게?

“최용규 예비후보의 정의는 때마다 다른 것인지 의심”

임종백 | 입력 : 2024/02/25 [18:16]

▲ 임종백  © 인디포커스


22대 총선에서 포항 남구·울릉 지역에 출마한 최용규 예비후보의 과거 부장검사 시절 이력이 거론되며 정체성 논란이 또 불거지고 있다.

 

최근 또다시 최 예비후보가 과거 좌파 언론인 김어준 씨 사건을 무혐의처리한 것과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검찰개혁 단장 이력이 보수 텃밭인 포항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지역 정가에서 거론되는 자신의 정체성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지만 논란의 불씨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 예비후보의 과거 해명이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 예비후보가 얼마 전 자신의 정체성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기준이 모호한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앞서 최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권 시절 법무부 검찰개혁 단장 이력에 대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것을 보고 적법절차를 주장하다 6개월 만에 좌천됐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예비후보의 설명에 따르면 검찰개혁 단장 시절에는 검찰개혁위원회가 적법절차대로 이행하지 않아 항명했고, 이에 대해 문재인 청와대가 최 예비후보를 좌천시켰다고 했다.

 

이후 최 예비후보가 부장검사로 재직할 당시 좌파진영 측 스피커 역할을 한 김 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혐의판단을 내린 당사자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2019년 손석희 JTBC 대표이사 폭행 사건에 TV조선이 배후로 있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문재인 정권 시절이던 당시 보수진영을 무차별 공격해 온 인사로 진보진영 측의 스피커 역할을 한 김 씨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를 내린 것과 관련, 국민의힘 측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팽배했다.

 

당시 최 예비후보는 김 씨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서울북부지검 인권·경제범죄전담부의 부장검사였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당시 담당 검사가 아니었고 담당 검사는 따로 있었다. 법리적으로 정당하게 해석해서 혐의없음결론이 나온 것이라며 검사가 사건을 맡았을 때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정부는 문재인 정부다. 김어준 씨 같은 인사라면 대검에도 보고가 올라갔을 것이다. 대검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혐의없음 결론에 승인을 해 준 것 아니겠냐그럼 그게 문제가 있다면 대검을 포함해 결제라인에 있는 모든 인사가 책임져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어준 씨 사건에 대해 대검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더라도 사건 담당 부장검사로서 문제가 있다면 항명해서라도 바로 잡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포항 정치권 관계자는 최 예비후보의 해명을 듣고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서 최 예비후보의 정의는 때마다 다른 것인지 의심이 된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포항 남구·울릉을 이끌어 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메일 : jbl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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