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 20년 만에 비제의 '카르멘' 공연 지휘, 콘서트 오페라로 재해석

19~20일 부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공연, 2027년 개관하는 부산오페라하우스위해 오페라 관객 확장 프로그램으로 기획돼

김중건 | 기사입력 2025/12/19 [01:08]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 20년 만에 비제의 '카르멘' 공연 지휘, 콘서트 오페라로 재해석

19~20일 부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공연, 2027년 개관하는 부산오페라하우스위해 오페라 관객 확장 프로그램으로 기획돼

김중건 | 입력 : 2025/12/19 [01:08]

'카르멘'이 콘서트 오페라로 재탄생돼 부산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20년만에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이 오페라 '카르멘' 공연을 지휘하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 콘서트오폐라 '카르멘' 리허설이 펼쳐지고 있는 부산콘서트홀  © 김중건

 

 콘서트오페라 '카르멘'은 19~20일 2일 간 부산콘서트홀에서 공연되는 콘서트오페라 '카르멘'의  연주는 아시아 각국의 최장상 연주자로 구성된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이 맡아 격조 높은 공연에 관객들이 설레고 있다.

 

▲ 콘서트오페라 '카르멘' 리허설 장면     ©김중건

 

공연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카르멘' 최종 리허설을 지휘한 정 감독은 20년 만에 만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공연에 열정을 쏟았다.  리허설에 임하는 연주자와 성악가 역시 실전과 같은 마음으로 열연을 했다. 지난 6월 부산콘서트홀 개관 기념 오페라 '피델리오' 이후 두번째 오페라 공연인 '카르멘'은 오는 2027년 7월 문을 열 부산오페라하우스를 견인하는 기획으로 마련됐다.

 

▲ 리허설 후 기자간담회에서 콘서트오페라 '카르멘'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정명훈 클래식부산 예술감독  © 김중건


정 감독은 폭넓은 오페라 관객층을 강조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에 앞서 오폐라 '카르멘'을 내년 오페라하우수 앞 공단에서 개최되는 북항 야외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한 차례 더 선보여 부산에서 오페라 붐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 정명훈 예술감독이 오페라 관객 확장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김중건

 

 정 감독은 "오페라 프로젝트에 대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차근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장기간으로 봤을 때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이다"며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이탈리아 오페라를 잘하는 오페라하우스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정명훈 예술감독  © 김중건

 

  '카르멘'을 공연작으로 선택하게 된 것은 이번 작품 '카르멘'에서 '돈 호세' 역을 맡은 테너 이용훈이 '토스카'와 '카르멘'을 추천해오자 정 감독은 '카르멘'을 선택했다고 한다. 선택 이유에 대해 정 감독은 "알려진 곡(카르멘)을 하면 청중들이 좋아 할 것 같았다. 부산의 숙제가 청중을 키우는 것이다"고 밝혔다. 

 

▲ '카르멘' 리허설 지휘를 하고 있는 정명훈 예술감독  © 김중건

 

 원작을 콘서트 형식으로 재해석한 이번 공연은 애초 계획은 순수 콘서트 형식이었지만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무대 요소가 더해졌다. 오페라와 콘서트오페라 차이로는 "음악이 더 중심이 된다"며 "이를 경험해서 (청중들이) 음악이 좋다는 것을 느끼면 오페라 프로덕션(제작) 마음이 더 생길 것 같고, 청중을 키우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리허설을 하고 있는 카르멘  © 김중건

 

콘서트 형식인 만큼 성악가에게도 악단과의 더 단단한 호흡을 주문했다. "콘서트는 (무대에) 오케스트라가 있기 때문에 서로 주고받는 느낌을 가지라고 했다"며 "오케스트라가 반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악단의) 책임이 더 크다"고 말했다.

 

▲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 김중건

 

이번 부산콘서트홀의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은 정명훈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 메조 소프라노 미셸 로지에, 바리톤 김기훈, 소프라노 카라 손 등이 함께 꾸린다. 

 

▲ 카르멘 리허설 장면  © 김중건

▲ 카르멘 리허설 장면  © 김중건

 

음악과 드라마에 집중하며 사랑, 갈등, 격정, 붕괴로 이어지는 카르멘과 돈 호세의 비극적 여정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 카르멘 리허설 장면  © 김중건

▲ 리허설에서 열연을 하고 있는 카르멘  © 김중건

▲ 카르멘 리허설 장면  © 김중건

▲ 카르멘 리허설 장면  © 김중건

 

▲ 카르멘 리허설 장면  © 김중건

 

내년에는 야외 오페라 ‘카르멘’과 더불어 가을에는 ‘오텔로’를 선보인다. 정 감독은 “저희 프로그램들을 통해 부산 시민들이 오페라를 자주 들으면서 좋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테너 이용훈  © 김중건

 

리허설에 앞서 '돈 호세' 역을 맡은 테너 이용훈은 "호세의 인간적인 매력에 빠졌다"는 그는 미국 유학시절, 버몬트주의 시골 교회를 개조한 극장에서 이 역으로 데뷔를 한 인연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에게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속 '돈 호세'는 그의 성악 인생의 출발점과 맞닿아 있어 이번 부산콘서트홀의 '카르멘' 공연은 다시 한번 가슴 설레는 대목이다.

 

▲ 카르멘 리허설 장면  © 김중건

 

 그는 “영국에서 이 작품 공연 당시 프랑스어로 말하고 연기해야 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두세달가량 치열하게 공부하면서 원작 소설을 찾아봤는데, 호세란 인물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호세란 인물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됐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내린 결정 하나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뒤바꿀 수 있는지 여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오페라 ‘카르멘’은 집시 여인 '카르멘'에게 매료돼 파멸로 치닫는 군인 '돈 호세'의 이야기를 그린다.

 

▲ 카르멘 리허설 장면  © 김중건

 

무대 장치가 없는 콘서트오페라 형식이지만 이용훈은 단순한 노래 전달에 그치지 않고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연출팀과 논의한 끝에 의상과 움직임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이용훈은 이번 공연 뒤 곧바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건너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 두 작품을 동시에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독일 뮌헨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투어도 예정돼 있다.

 

▲ <카르멘>     ©김중건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은 19일 오후 7시 30분, 20일 오후 5시 공연을 이어간다.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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