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은, “피해 보상하고 재발 방지 대책 하라” 성난 주민들, 썩은 과일 뿌리며 항의

인디포커스 | 기사입력 2020/08/20 [09:26]

수공은, “피해 보상하고 재발 방지 대책 하라” 성난 주민들, 썩은 과일 뿌리며 항의

인디포커스 | 입력 : 2020/08/20 [09:26]

  성난주민들이 썩은 과일을 뿌리며 강하게 항의했다.© 인디포커스 사진제공/전국댐연대 비상대책위

 

[충북 인디포커스=최관영 기자]충청과 호남지역 주민 약 500여 명은 19"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용담댐의 급격한 방류가 큰 물난리 피해를 불러왔다며 피해를 보상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주장하며 항의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자본주의의 표상 수자원공사는 물장사에 눈이 멀어 댐 피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은 안중에도 없었고 초당 삼천톤을 방류해 댐 하류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그들이 좀만 잘했던들 구구절절한 이런저런 변명을 조금은 믿었을지도 모른다면서, “현실에 맞지 않은 규제를 위한 온갖 규제를 수도법 각수계 물관리 밎 주민지원법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법을 통해 촘촘히 만들어 댐 피해지역 주민들의 목을 죄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4개 지역 충북 영동·옥천, 충남 금산, 전북 무주 등 주민들로 구성된 '용담댐 피해지역 주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전북 전주시 한국수자원공사(수공) 금강유역본부와 충남 공주시 금강홍수통제소를 잇따라 찾아 집회를 열고 용담댐의 급격한 방류가 불러온 '인재'라며 환경부와 수공을 강하게 비난했다.

 

주민 500여명은 금강유역본부 집회에서 "수공은 연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도 용담댐을 방류하지 않다가 지난 8일 집중 폭우가 내리자 갑자기 방류량을 늘려 마을들이 침수됐다""용담댐 방류랑 조절 실패로 주민들이 본 피해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지고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난 주민들은 폭우에 침수돼 썩어버린 인삼, 복숭아, 고추, 사과 등 지역 특산품을 금강유역본부 현관 앞에 뿌리며 강력히 항의했다.

 

주민들은 "금산군 특산품인 인삼이 물에 잠겨 한 뿌리도 캐지 못한 농민도 있다""월세를 내고 농사를 지었다가 논밭이 침수돼 아무런 수확도 못 하고 생계를 잃은 농민들은 어떻게 살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자식과도 같은 농산물이 침수돼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고 살아갈 이유도 사라졌다""하지만 수공은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 보상 노력을 하기보다는 주민을 외면하며 나 몰라라 하기만 한다"고 질타했다.

 

집회 후 주민들과 민경진 금강유역본부장은 면담에서. 민 본부장은 "현재 국가 차원에서 각 기관이 역할과 책임을 다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주민들 말을 귀담아듣고 법 테두리 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성난 농민들이 핏겠을 들고 항의 하고 있다.© 인디포커스 사진제공/전국댐연대 비상대책위

 

이날 오후에는 성난 주민들이 가져온 썩은 고추와 복숭아 등을 공주 금강홍수통제소 청사 앞에 뿌리며 강하게 항의했다.

 

주민들은 '댐을 열기 전에 귀를 열어라', '용담댐 하류 지역 주민들은 불안해서 살 수 없다', '댐만 열지 말고 귀를 열어라'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박재현 수공 사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89일 집중호우와 댐 방류로 충북 영동·옥천, 충남 금산, 전북 무주 등 4개 지역에서는 주택 204채와 농경지 745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메일 : khh9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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