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조선'은 재작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도피시킨 조직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탈북자들이 다수 조직원이고 '에이드리언 홍 창'이란 한국계 멕시코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은 무장한 미국 연방 요원들이 '에이드리언 홍 창'의 아파트도 급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22일 스페인의 북한 대사관에 복면을 쓴 10명의 괴한들이 침입해, 공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났다.
수사에 나선 스페인 법원은 자유조선 소속 조직원 10명이 벌인 일이라고 밝혔고, 멕시코 국적으로 미국 영주권자인 '에이드리언 홍 창' 등 3명의 신원까지 공개했다.
사건 발생 두 달 뒤인 현지시간 1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자유조선의 조직원이 처음으로 체포됐다.
체포된 사람은 전직 미 해병대원이었던 '크리스토퍼 안',이전까지 한번도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었다.
자유조선의 변호인인 미국의 저명 변호사 리 월로스키는 "크리스토퍼 안이 암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구출할 때 관여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은 크리스토퍼 안을 체포한 날, 자유조선의 리더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의 주거지도 급습했지만 체포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조선은 성명을 내 즉각 반발했다.
"미 법무부가 북한 정권이 스페인에서 고소한 자유조선 조직원들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경악한다"며 "미국인인 조직원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안전을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스페인 법원은 이미 용의자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미국에 요청한 상태이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이들이 스페인으로 송환되더라도 미국의 동의없이 제 3국으로 인도될 수는 없다"며, 신병이 북한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일축했다.
스페인 북한 대사관에서 취득한 자료를 FBI에 넘겨줬다고 주장해 FBI 또는 CIA 연루설까지 제기돼왔던 상황에서, 자유조선이 미 연방당국의 수사 표적으로 뒤바뀐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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