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첫) 임기 말(2021년 1월)까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이루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진행하는 비핵화 협상에 대해 “우리는 ‘인내하는 외교(Patient diplomacy)’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헛되이 질질 오래 끌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에서 지난 5일 방북했을 당시 이러한 입장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가졌던 생산적인 논의에서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북한이 대량파괴무기(WMD)를 제거할 때까지 우리의 제재, 그리고 유엔의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며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이 모든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거하길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이 모든 핵무기 제거와 해체에 대한 미국의 비핵화 정의에 동의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나는 북한이 우리의 비핵화 정의, 즉 핵탄두의 기반시설과 생·화학 무기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정의를 이해한다고 매우 확신한다”면서 “그들은 완전하게 비핵화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아직도 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여부에도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북한이 아직도 핵분열성 물질(fissile material)을 계속 생산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맞다. 정확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다.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완수하길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는 “두려워하지 말라”면서 “현 행정부는 훨씬 더 나은 입지에서 굉장히 건설적인 조치들을 취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필적할 수 없는 제재를 취해왔으며, 계속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우리가 규정한 비핵화가 완전히 달성될 때까지 (북한)체제에 대한 제재를 계속 강화해나간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면서 “압력이 분명하게 체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청문회 답변은 그동안 북미 협상 진전에 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미 의회 의원들의 추궁성 질문에 다소 강경한 대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그동안 사용을 기피하던 ‘CVID’ 용어와 ‘WMD’ 용어를 다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날 답변에서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때까지, 그러기를 희망하는데, 제재들은 유지된다. 우리는 이용당하고 있지 않다”면서 “당신(상원의원)이 오늘 밤에는 (걱정하지 말고) 좀 더 잘 잘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인디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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