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전승 단절 위기...30.1% 보유자 및 전수조교 부재

시나위·벼루장, 보유자 및 전수조교 부재로 무형문화재 지정해제

김한솔 | 기사입력 2019/10/08 [20:14]

중요무형문화재 전승 단절 위기...30.1% 보유자 및 전수조교 부재

시나위·벼루장, 보유자 및 전수조교 부재로 무형문화재 지정해제

김한솔 | 입력 : 2019/10/08 [20:14]

▲     © 인디포커스


[인디포커스/김한솔 기자]중요무형문화재가 보유자나 전수교육조교가 없어 전승이 단절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 2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수교육조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보유자나 전수조교가 없는 종목이 전체 146개 중 44개(30.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자 부재종목으로는 개인종목 태평무, 살풀이춤, 곡성의 돌실나이 등 7개종목과 단체종목 종묘제레악, 북청사자놀음, 동해안 별신굿, 대동굿 및 경기도당굿 등 9종목으로 개인·단체종목 총 16종목이 보유자부재종목으로 집계됐다.

 

전수교육조교 부재종목은 개인종목으로 낙죽장, 조선왕조궁중음식, 줄타기, 장도장, 두석장, 탕건장 등 27개 종목과 단체종목으로 사직대체 1종목 등 총 28개 종목이다.

 

현재까지 보유자, 전수교육조교의 부재로 지정 해제된 국가무형문화재는 제52호 시나위(73.11.5.지정, 75.5.3.해제), 제94호 벼루장(89.12.1.지정, 90.7.20.해제, 현재 시도무형문화재로 존치) 등 2종목이다.

 

▲  [자료제공=한선교 의원싷]   © 인디포커스


보유자, 전수교육조교 모두 부재한 종목으로 보유자 인정조사를 추진하였으나 기량부족으로 보유자 인정이 부결되어 전승단절위기에 처한 종목은 제88호 바디장과 제102호 배첩장 등 2종목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164명 중 전통기술 부분이 68명(41.5%)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공연예술부분이 65명(39.6%), 전통놀이무예16명(9.8%) 순이었다. 

 

전수교육조교는 총280명 중 전통공연예술171명(61.1%)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기술 47명(16.8%), 의례의식35명(12.5%), 전통놀이 26명(9.3%)이었다. 

 

한편, 기능종목인 공예기술이나 음식 종목에서는 보유자 대비 전수교육조교가 부족해서 무형문화재 전승에도 편중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기능 보유자는 월 135만원을 지원받고 있고, 전수교육조교는 68만원이며, 전수장학생 지원금은 26만3천원에 불과하다. 보유단체에는 월 350만원이, 보유자를 인정하지 않는 보유단체에는 월 550만원이 지원된다. 이는 전승활성화를 위해서 전수교육지원금이 추가지원 되는 것으로 법인 미전환 단체는 100만원이 적은 월 45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전승취약종목으로 지정된 전통예능 줄타기, 서도소리 등 5종목과 전통기술 한산모시짜기, 매듭장, 바디장 등 30종목에 대해서는 연1회 보유자 471만6천원, 전수교육조교 313만2천원을 추가지원 한다.

 

한선교 의원은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중요무형문화재는 역사, 문화, 사회적 가치에 비해 국민적 인식부족과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인해 전승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생활급에 가까운 경제적 지원 등을 포함해서 중요무형문화재의 전승체계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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