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젊어진 10월 영화관, 매출액 소폭 증가”

- 10월 전체 매출액 674억원,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48.3%
- 10월 한국 영화 매출액 421억원,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56.5%

김중건 | 기사입력 2023/11/14 [10:19]

2023년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젊어진 10월 영화관, 매출액 소폭 증가”

- 10월 전체 매출액 674억원,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48.3%
- 10월 한국 영화 매출액 421억원,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56.5%

김중건 | 입력 : 2023/11/14 [10:19]

영화진흥위원회는 2023년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발표했다.

 

▲ 영화진흥위원회 사옥 전경     ©김중건

 

□ 10월 전체 매출액 674 억원,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48.3% 수준

 

2023년 한국 영화관 10 월 전체 매출액은 총 674억원으로 2017~2019년 10월 전체 매출액 평균(1394억원) 의 48.3%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5%(58억원) 증가했다. 10 월 전체 관객 수는 690만명으로 2017~2019년 10월 전체 관객 수 평균(1684만명) 의 41.0% 수준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3%(70만명) 증가한 수치이다. 10 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 >이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둠과 동시에, 일본 애니메이션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올해의 애니메이션 강세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10월에만 매출액 100억원을 넘기는 등 전반적인 증가 추세에 기여했다.

 

□ 10 월 한국 영화 매출액 421억원,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56.5% 수준

 

추석 대목을 겨냥해 연휴 시작 하루 전날인 9월 27일 동시 개봉한 한국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 >의 흥행 성적은 비록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30일>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 10월 전체 흥행 1위로 흥행 가도를 달린 <30일 > 덕분에, 10월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작이 없었던 지난해 동월 대비 2023년 10월 한국 영화의 매출액과 관객 수는 모두 증가했다.

 

10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421억원으로 2017~2019 년 10월 한국 영화 매출액 평균(745억원) 의 56.5%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7%(44 억원) 증가했다. 10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430 만명으로 2017~2019년 10월 한국 영화 관객 수 평균(908 만명)의 47.3% 수준이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9.0%(36만명) 증가했다. 10 월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62.5%, 10월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62.3%였다. 

 

□ 10 월 외국 영화 매출액 253억원,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39.0% 수준 

 

한국에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0월 25일 개봉 이후 일주일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넘기며 압도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 이 영향으로 외국 영화 흥행작이 달리 없었던 지난해 10월에 비해 외국 영화의 매출액, 관객 수가 증가했다 . 2023년 10월 외국 영화 매출액은 253억원으로 2017~2019년 10월 외국 영화 매출액 평균(649억원 )의 39.0%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14억원) 증가했다. 10월 외국 영화 관객 수는 260만명으로 2017~2019년 10월 외국 영화 관객 수 평균 (776만명)의 33.5% 수준이었고 ,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2%(34만명) 증가했다 .

 

▲ 영화진흥위원회     ©김중건

 

□ 20대 관객 비중 높은 <30일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0월 흥행 1, 2위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이 매출액 183억원 , 관객 수 186만명으로 10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흥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예산 영화의 장점을 살려 20 대 관객을 타깃으로 웃음이라는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며 흥행에 주효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정소민, 강하늘 등 배우들의 편안하고 밝은 매력 또한 젊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했다 . <30일>은 11월 6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겼는데,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개봉해 관객 수 200만명을 넘긴 한국 영화 중 제작비 규모가 가장 작은 영화였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는 매출액 103억원(관객 수 106 만명)으로 2위에 오르며 거장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극장에 증명했다. 개봉 사전 예매 관객 수가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던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라는 기대감과, 언론과 일반에 시사회를 진행하지 않고 단 한 장의 포스터만을 공개하며 전개한 신비주의 마케팅이 한국에서도 통한 것이다.

 

10월 극장은 20 대 관객이 선택한 영화들로 흥행했다. CGV가 제공하는 2023년 11 월 13일 기준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30일> 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모두 20 대 관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그간의 흥행 흐름과는 다른 특징으로, 2023년 한국 영화 흥행 상위권에 올랐던 <범죄도시3>, <밀수>,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 <교섭> 모두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메일 : jgkim1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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